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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1-01-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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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 간암, 간이식 딛고 1평당 38kg 양파 생산 농민 이재하 그에게 양파 농사는 돈이 되는 농사였다

특별기획-농업과 농촌에 희망은 있나 4
5,000평 소목장 꿈 접고 양파농사에 뛰어든 이재하 농민
올해 양파 농사 9,000평으로 순수익만 1억 원(?) 이상 벌었다

기사입력 2021-01-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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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도읍 만정리 심교마을에서 양파 농사를 짓고 있는 이재하 농민.                                                      


본지(자치안성신문)1041, 1043, 1045호에 이어 돈이 되는 농사가 있을까라는 주제로 미양 농민과 미양농협 그리고 양성 농민들의 양파 농사를 살펴봤고, 이번에는 공도 양파 농민을 찾아보았다.

기존의 농민들이 농사를 지어 먹고 살기가 힘들어 포기하거나 직장을 다니며 농사를 짓고, 젊은 사람들은 농업에 희망이 없어 떠났다. 농사가 돈이 되지 않아 사람들이 떠나간 농촌은 돌아오는 농촌은커녕, 살 수 없는 농촌으로 전락한 지 이미 오래다.

그러나 농사는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직업이고, 누군가 농사를 짓고 농산물을 생산해야 그 농산물을 먹고 사람이 살 수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주식(主食)인 쌀 소비 둔화와 수입 그리고 쌀값에 대한 국가의 역사적 제도적 통제로 쌀 생산만으로 먹고 살기 힘들다.

그래서 만약을 위해 쌀 대체 작목으로 논에 양파 등 특화작목을 심으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권유했고, 10년 전 그때 안성에서 양파를 심는 농민들이 미양, 양성, 공도에 하나, 둘 생겨났다.

그러나 양파도 기본적인 양파 생산하는 농법이 있고, 이 농법과 지역의 환경에 맞는 농사를 지어야 질 좋은 양파를 많이 생산할 수 있다.

그런데 양파 생산의 제대로 된 표준화된 농법 매뉴얼이 없어 같은 양파를 심어도 어떤 농민은 돈을 벌고 어떤 농민은 돈을 벌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교육이나 농협 그리고 선도 농가 등을 통해 배우거나 권한 농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거나 타 작물처럼 관행농법에 따라 임의로 농사를 짓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생산 농법 매뉴얼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농협이나 생산자 조직이 없기도 하지만, 미양농협, 서안성농협, 양성농협처럼 작목반을 중심으로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 양파 생산량은 농민에 따라 최고 20kg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안성에서 양파 생산을 1평당 최고 40kg를 생산했던 농민이 있는가 하면 20kg 이하로 생산하는 농민들도 있다.

분명한 것은 앞서 3번의 기획기사에서도 밝혔지만, 양파 농사는 벼농사 등 타 농사보다 비교적 수익이 높은 돈이 되는 농사다.

그래서 양파 농사는 안성의 농민들에게 농사를 지으며 농민으로 살고, 농촌에 돌아와 살 수 있는 희망이 담긴 농사이기도 하다.

 

두해살이, 월동 농작물인 양파. 부직포 덮어 논 양파밭을 이재한 농민이 살피고 있다.                            

간경화, 간암, 간이식수술하며 목장 꿈 접어

지난 1217일 공도에서 양파 농사를 제일 잘 짓는 이재하(67) 농민을 미양 윤종우, 양성 윤상호·윤상연 농민과 함께 양성면 구장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미양과 양성에서 양파 농사를 잘 짓는 농민들과 함께 공도에서 양파 농사를 가장 잘 짓는 이재하 농민을 통해 양파로 만들어가고 있는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재하 농민은 공도읍 만정리 심교마을에서 태어나 공도초등학교와 공도중학교, 평택고를 졸업하고 군 생활 후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은 벼농사를 중심으로 소를 한두 마리를 기르기 시작해 한때 100여 마리의 목장을 하기도 했고, 전남 무안군에 5,000여 평의 땅을 사 아들과 대규모 목장을 하려 구두로 땅 계약까지 했었지만 결국 목장의 꿈을 접었다.

간경화에 간암 수술 2번 그리고 간 이식수술을 하며 목장의 꿈을 접었단다.

시골에서 짐승 안 먹이고는 먹고 살 없다는 평소 생각이자 꿈이었던 5,000평의 목장 꿈을 목전에 두고 농민으로 계속 살아가기 위해 선택한 것이 양파 농사였단다.

20대부터 벼농사를 지어 봤지만, 벼농사만으로 먹고살기는 힘들었고, 목장을 하며 볏짚을 사료로 사용하기 위해 벼농사를 지었지 벼농사는 돈이 되는 농사가 아니었다.

그래서 7년 전에 양파 농사를 짓기 위해 안성은 물론 양파 주산지인 김해, 김천, 무안, 함양, 정읍, 변산 등 양파 농사를 잘 짓는 농민을 찾아다니며 배우고 익히기를 반복했다.

특히, 작목반을 통해 경남 김해에서 농사를 짓는 일명 하사장이라는 농민을 만나고 양파 농사를 본격적으로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일단 돈이 안 되는 벼농사에 비해 양파 농사는 돈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양파 농사에서 1평당 30~40kg 생산량이면 양파 농사를 잘 짓는 농민이고 벼농사 등 타 작목보다 월등히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런데 김해 하사장이라는 농민은 7년 전 1평당 50kg가 넘는 생산을 하고 있었고, 당시 김해 양파 농민들의 경우 땅 1평당 1만 원이 넘는 순수익을 올리고 있어 양파 농사를 선택했단다.

그러면서 10년을 목표로 열심히 해서 1평에 50kg의 수확량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해 7년 되었고, 지난 봄 1평에 38kg의 양파를 생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안성에서 현재 양파 평균 생산량이 1평당 20kg 잡으면 18kg 더 생산한 것이다.

 

안성에서 양파 농사를 제일 잣 짓는 농사꾼들. 좌로부터 윤상연(양성), 이재하(공도). 윤종우(미양)         

올해 1평에 38kg 생산 수익을 올렸지만...

올해 안성 양파 수매가가 20kg 1망에 10,400원이었다.

현재 농민들은 양파 생산원가로 7,000~8,000원대라고 주장이지만 이재하 농민은 5,000~6,000원대라고 한다.

이는 심는 방법, 투입되는 인력, 농자재, 임차료 등에서 차이가 있어 농민들 마다 차이가 난다.

평균 생산비를 8천 원 잡아도 이재하 농민이 생산한 1평당 38kg 생산은 월등한 것이다.

이재하 농민의 양파 농사가 9,000평이니 총생산량은 342,000kg으로 21kg 1망으로 계산하면 16,285망이고, 이를 20kg에 수매가 1400원으로 계산하면 16,9364,000원이 매출이 된다.

이중 생산원가 18,000원으로 계산하면 9천 평에 7,200만원이고, 매출액 16,9364,000원에서 생산원가를 빼면 9,7364,000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이다.

여기서 이재하 농민이 감가상각비 등을 빼고 계산한 원가 1평 당 5,000원으로 계산하면 순이익이 1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그런데 이 가격과 이익은 출하기의 수매가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지난 13일 현재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소매가격 양파 1kg2,438원으로 20kg48,760(도매가 25,880)에 달했다.

수매가와 현재의 소매가와 도매가를 비교하면 엄청나게 비싸진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수확기에 수매해 저장했던 농산물유통업자의 이익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날 만난 미양, 양성, 서안성 양파 생산 농민들은 이재하 농민이 만났던 김해의 일명 하사장이라는 농민이 전국에서 가장 양파 농사를 잘 짓는 농민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이재하 농민들뿐만 아니라 이들 농민들도 돈이 되는 양파 농사를 잘 짓기 위해 양파 주산지의 양파 농민을 직접 찾아다니며 배웠고, 그곳에서 하는 교육도 참가해 잘 알고 있었다.

이들 안성 양파 선도 농가들은 우선 안성 기후와 풍토에 맞는 농사 방법을 각자 찾아가며 각자의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있었고, 이날 만남을 통해 영농 방법 등 양파가 돈이 된다는 농사 이야기를 나눴다.

 

양파는 돈이 되는 농사 희망 키워야

양파 모를 손을 심을 것이냐, 기계로 심을 것이냐, 비용이 인력과 기계로 심을 때의 차이와 최종 생산한 수확 물량의 차이에 대해 각자 그동안 경험하고 찾아다니며 보고 들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었다.

이재한 농민은 일단 기계보다는 인력을 동원해 손으로 양파를 많이 심어야 수확량이 많아진다고 주장했고, 손모의 고단함과 작업 단축을 위해 양파모 손 이기식기 도입과 성과에 대해 동영상까지 보여주며 설명했다.

기계로 심는 것보다 인력으로 많이 심고 잘 관리하면 수확량이 많아진다는 것에 대해 함께 했던 농민들도 동의하지만, 효율성과 비용 등에 대한 생각은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안성에서 양파를 심는 시기에 따라 결과물인 양파가 며칠 사이로 쌍둥이 등 불량과가 나왔던 경험, 그래서 기후 등에 따라 일정한 시기에 양파를 심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기도 했다.

또 한 이렇게 생산해 놓은 양파를 수확기 형성되는 수매가 등 가격에 비해 저장시설을 통해 저장할 수 있으면 수익이 월등히 늘어나지만 그런 시설을 농민이 투자해 할 수 없는 한계와 대안 등에 대해 경험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있었다.

이날 이재하 농민(공도), 윤종우 농민(미양), 윤상호 농민(양성), 윤상연 농민(양성)은 안성에서 양파 농사를 제일 잘 짓는 선도 농민들이다.

1평당 최대 40kg 생산량, 이재하 농민의 경우 올해도 38kg의 생산을 한 농민으로 이날 함께한 농민들은 확실하게 돈인 되는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이다.

그러나 모든 농민들이 시작하자마자 바로 이들 농민처럼 돈이 되는 농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 농민들도 이를 인정한다.

현재 안성에서 가장 양파 농사를 잘 짓고 있는 농민들조차도 생산방법의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안성에서 양파 농사 방법의 표준화가 필요하며, 그 표준화된 매뉴얼로 양파 농사를 지을 때 다른 양파 농민들도 돈이 되는 양파 농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한 농사를 지은 농민들이 저온 저장시설이 없어 농산물 유통업자에게 수확기 싼 가격으로 수매해 정작 농민들보다 업자들이 더 큰 이익을 남기는 농산물 유통구조의 왜곡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미양, 양성, 서안성농협에 안성시의 지원으로 저온 저장고 시설이 지원되었고, 추가로 선별기 등이 지원되고 있지만, 농협이 돈이 되는 양파 농사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농협이 없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농사가 돈이 되고, 돈이 되는 농사가 있어 포기했던 농민이 다시 농사를 짓고, 농촌을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와 농사를 짓는 것이 가능해 보였다.

특히, 양파가 돈이 되는 농사일 수 있고, 이를 통해 농민들이 농사를 계속 지을 이유가 생기고, 떠났던 사람들이 농촌으로 돌아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희망도 보였다.

이후 양파를 통한 돈이 되는 농사에 대한 희망을 좀 더 살펴볼 예정이다.

 

이재하 농민은 간경화, 간암수술 두번, 간이식 수술을 딛고 양파농사로 희망을 만들고 있었다.             

최용진 기자 news660@naver.com

 

 

자치안성신문 (news6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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