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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면 칠장사 오불회 괘불탱..괘불탱 가운데 유일하게 ‘배채법’으로 처리

문화재청 ‘대형불화 정밀조사’ 결과 보고서 발간

기사입력 2021-04-0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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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면 칠장사의 오불회 괘불탱이 현재 전해진 괘불탱 중 유일하게 바탕색이 배채법(背彩法)’으로 처리되고 일부분이 금박과 금니로 채색된 사실이 밝혀졌다.

대형불화(괘불탱)는 야외에서 거행되는 영산재(靈山齋), 수륙재(水陸齋) 등 대규모 불교의식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불화이다.

보통 10m가 넘는 압도적인 크기와 화려한 색채로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우리나라의 독창적인 문화재이자 불교문화재의 백미로 평가받는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현문)은 공동 추진하고 있는 대형불화 정밀조사사업의 2020년 조사 결과를 종합한 여섯 번째 보고서를 발간하했다고 지난 318일 밝혔다.

대형불화 정밀조사는 대형불화의 과학적인 분석 자료를 축적하고, 원형을 잃을 경우를 대비한 복원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성보문화재연구원과 함께 2015년부터 10개년 간의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과학적 분석은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가 수행하여 조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안성의 칠장사 오불회 괘불탱(국보)과 청룡사 영산회 괘불탱(보물)을 비롯해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국보) 칠장사 삼불회 괘불탱(보물) 축서사 괘불탱(보물) 오덕사 괘불탱(보물)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와 함(보물) 등 총 7건의 대형불화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와 채색 정보, 관련 유물의 원형 자료와 보존 현황 정보 등의 내용이 종합되어 있다.

 

특히, 이번 조사로 칠장사 오불회 괘불탱은 현재 전하는 괘불탱 중 유일하게 바탕색이 배채법(背彩法)’으로 처리되고 일부분이 금박과 금니로 채색된 사실이 밝혀졌다.

배채법은 종이의 뒷면에 색을 칠하여 은은한 느낌이 앞으로 배어 나오게 하는 화법을 말한다.

그리고 얇은 비단인 초()를 일반적인 전통 직물의 폭보다 넓게 짜 제작하여 그 위에 그림을 그린 것도 확인되어 17세기 불화 채색 기법과 직물 제직 기술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확보하게 되었다.

초는 누에고치에서 뽑은 정련되지 않은 실로 제직한 평조직의 비단 직물로 가는 실을 말한다. 신라시대부터 전통적으로 사용된 직물이며, 고려·조선시대에는 복식뿐만 아니라 회화의 바탕재로 사용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자외선-가시광선 반사 분광 분석을 적용한 청색과 흑색 유기 색료 해석 등 채색 재료 분석 데이터와 바탕 직물에 대한 조사 결과가 담겼으며 특히, 이번에는 목재 궤에 사용한 철물 장석의 분석 결과를 새로이 담아 정밀조사의 연구 범위를 넓혔다.

 

이와 함께 전통 안료의 채색 기법 연구를 위해 현장에서 전문가들이 실물과 대조하여 재현한 안료의 조색(그림을 그릴 때 물감을 섞어서 그리고자 하는 빛깔을 내는 것)표를 수록하였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를 일반에 공개하여 학술연구에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

 

 

 

자치안성신문 (news6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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