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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1-04-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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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산 불법 쓰레기 수십 톤 몇 년째 방치

주민들이 여러 번 신고했지만 살짝 치우는 시늉만
안성시, 토지주와 행위자에게 ‘청결유지명령’으로 해결 중?

기사입력 2021-04-0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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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에서 제일 높은 산이자, 등산객이 전국에서 몰려드는 서운산에 수십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불법 쓰레기가 십수 년째 방치된 채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본지(자치안성신문)에 제보한 복수의 주민들에 따르면 길게는 10년 짧게는 5년이 넘게 쓰레기가 서운산 자락 바우덕이 묘 인근에 방치되고 있어, 안성시청에 신고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어 분통을 터트리고 있었다.

주민 A씨에 따르면 폐기물이 장난이 아니다. 굉장하다. 5년 전 안성시청에 신고했더니 일부 치우는 시늉하더니 그대로 방치돼 있다며 방치된 쓰레기에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화가 난다. ()질이 난다고 분노했다.

그리고 토지주가 서울사는 90대 할머니인 것으로 알고 있다. 불법 쓰레기 처리업자에게 임대준 것으로 알고 있다. 주민이 신고하니 살짝 치우는 시늉만 하다 말았다그래도 5년이 넘게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는데 신고받은 안성시는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주민 B씨는 거기 쓰레기 있다는 것을 오래전 알았고 직접 보기도 했다. 내가 알기로는 10년도 더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서운면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다. 그래서 서운면 이장단 회의에서도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런데 아직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된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안성시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시민들이 분리수거를 100%로 하면 뭘 하냐. 그렇게 불법으로 방치된 쓰레기를 처리하지도 못하는데. 정말 서운산이 너무 불쌍하다. 너무 안일한 행정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주민 C씨는 서운산을 자주 간다. 그곳은 서운산 둘레길 4코스 가는 길이다. 내가 본 것 만도 5년이 넘은 것 같다. 볼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안성의 명산 서운산이 고속도로에 구멍이 뚫리고, 불법 무단 쓰레기로 방치돼 있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 밖에 많은 서운면 주민들에게 그곳 쓰레기가 오래전부터 방치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얘기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안성시청 관계자는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다. 주민 민원을 받고 행위자와 토지주에게 청결 유지 명령을 내렸다. 그랬더니 앞에는 많이 치웠다. 현재 행정명령을 통한 해결 진행 중이라며 그러나 작년(2020) 71일 이후 행위자가 잠적해 처리가 중단돼 있다. 토지주는 90세가 넘고 요양원에 있으며, 아들은 미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정식 임대가 아닌 500여만 원을 받고 쓰레기를 쌓는 것을 허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 토지주와 행위자에게 청결유지명령과 과태료 부과 등을 통해 해결하려고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주민들과 안성시청 관계자들의 얘기를 정리하면 길게는 10, 짧게는 5년이 넘게 서운면 청용리 289-3번지 농지에 불법 쓰레기 수십 톤을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본지는 지난 23일 서운면 청용리 289-3번지, 바우덕이 묘 인근 45번 국도에서 새초골가든 가는 길로 접어들어 청용천 계곡을 지나 바로 좌측에 있는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접어드는 입구에 일부 모판이 널려 있었고, 좀 더 들어가니 다양한 자동차 불량부품, 건축폐자재, 냉장고, 각종 깡통 등이 1톤 백자루 수십 개에 담겨 여기저기 버려진 채 방치돼 있었다.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쓰레기를 조직적으로 폐기한 흔적이 또렷했고, 일부 톤백 자루는 삭아 내용물이 삐죽하니 노출되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방치된 많은 쓰레기가 놀랐고,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쓰레기 담긴 자루가 낡아 헤어지고 있었으며, 내용물마저 낡아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곳은 안성에서 제일 높은 산이고, 안성의 명산으로 안성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등산객이 찾아오는 서운산이다.

그리고 최근 서운산 둘레길이 만들어지며 마지막 4코스이기도 하며 사실상 청용천 발원지인 청용저수지 바로 아래 계곡이다.

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민원을 제기해 왔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안성시청은 토지주와 행위자에게 청결유지 명령 등을 통한 해결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방치된 불법 쓰레기양이 너무 많고, 방치된 것을 주민과 안성시가 확인한 지가 길게는 10, 짧게는 5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해결이 너무 길다.

안성의 허파이자 명산인 서운산이 고속도로에 구멍 뚫리고, 불법 무단 방치된 쓰레기 더미에 아파하고 있다.

 

최용진 기자 news660@naver.com

 

자치안성신문 (news6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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