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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술, 일상생활 속에 활용을

‘지속가능 녹색사회를 위한 제언’ - ⑥

기사입력 2021-09-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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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본지는 이상영 안성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의 지속가능 녹색사회를 위한 제언7(1075~1081)에 거쳐 연재할 계획이다.
 

이상영 안성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은 건국대학교 축산대학 축산경영학과 졸업하고, 일본 북해도대학 농업경제학과(농업경제학박사)를 졸업하고, 농촌진흥청 연구관을 역임하고 현재 한경대학교와 농수산대학 외래교수를 맡고 있다.
 

연재순서는 탄소중립, 로컬푸드 소비실천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농촌어메니티 생물다양성 확보, 조상의 지혜를 되살려야 꼬마잠자리 삶터 복원의 교훈 도시농부, 녹색성장의 희망바이러스로 녹색기술, 일상생활 속에 활용을 지속가능금융의 핵심, ESG경영 순이다.
 

대통령님이 2020년 정기국회 시전연설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Zero)로 줄이는 탄소중립을 선언하였다. 정부 각 부처에서는 환경보전과 경제성장이 상생할 수 있는 그린뉴딜을 통한 각종 정책수립과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린뉴딜의 궁극적 목표는 지속 가능한 녹색사회를 이루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는 경제적 풍요가 보장되면서 내면적 행복과 삶의 질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이다. 이를 위해서는 저탄소로 대표되는 녹색기술을 개발하여 산업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환경과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기업만이 아닌 국민 모두가 주변의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고, 함께 호흡하며, 느낄 수 있는 녹색기술 개발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생활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녹색기술이란 어떤 것일까? 우리는 푸르른 농촌의 무한한 가치를 국민생활과 연결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농업, 농촌의 가치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안성은 경지면적이 전체면적의 29.1%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가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업농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GRDP(지역내 총생산)5.8%를 차지하고 있어 경기도 평균 0.8% 보다 무려 7배 이상을 능가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농촌 환경개선, 전통 농업기술, 전통향토식품, 전통지식자원 등을 개발하여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현재 농업기술을 포함한 전통지식의 산업적 가치는 1천조 원에 달하며 전통지식을 활용한 식품시장규모는 1,5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에 미국, 브라질, 중국 등 선진국들이 경쟁적으로 바이오 디젤 및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기 위해 유채, 옥수수의 효율적 재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도 이러한 바이오에너지 원료 생산을 위하여 전통재배기술을 접목시킨 독창적인 녹색기술 확립에 노력해야만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녹색기술에는 이러한 농업생산기술 뿐 만 아니라 환경 보전적인 에너지 절감기술도 있다. 경남 산청의 한 마을에서는 가정집 지붕에 손수 제작한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마당 한쪽에서는 자전거 페달을 밟아 운동하면서 발전한 전기를 축전기에 모아두고 밤에 쓰고 있다. 그리고 폐식용유를 정제해서 만든 바이오디젤도 사용하고 폐자재를 활용하여 만든 태양열 오븐(Solar Oven)으로 손님에게 밥도 짓고 고기도 삶아 맛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볏짚 주택을 만드는데 볏단으로 벽을 만들고 지붕에 잔디를 심어 단열 및 보온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전통지식과 현대기술이 만난 것이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녹색기술을 전통지식과 융복합하는 지혜를 모으는 사회적 운동이 점차 확산되어 갈 것이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와 생물다양성협약(CBD)에서는 생물다양성 확보를 통한 환경보전에는 전통지식의 활용이 보다 유효하다는 논리로 전통지식의 보전과 소유자의 권리보호 및 활용을 적극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전통지식의 융복합 녹색기술을 발견할 수 있는 중심공간은 바로 우리 조상들의 문화공동체인 농촌이다. 우리의 농촌생활문화는 자연과 생태를 거스르지 않고 공생과 지혜 속에서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생활문화 그 자체였다. 우리의 농촌공간은 각기 특수한 지리적, 사회경제적 배경을 기반으로 하면서 발전하여 온 생활문화의 보고이자 녹색 지식정보의 총화이다.

최근 최첨단 정보기술을 앞세운 세계화는 국경의 구분 없이 경제활동을 가능케 하여 장소적 특성을 급속히 무력화시켜 지역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다. 그러나 특정지역만이 지니고 있는 전통녹색기술은 일상생활 속에서 내면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UR 협상이 1986년부터 시작된 이래 최근의 FTA 협상에 이르기까지 35년간 농산물 수입개방의 파고가 계속 이어지면서 정부와 농업인들이 지역농업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지혜와 힘을 모아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농민들은 농업만으로 돈을 번다는 것이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구체적인 통계를 보아도 2018년도 농가소득은 4,207만원으로 이는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의 65%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다. 또한 농가구성원도 65세 이상 농민이 46.2%를 차지하고 있어 이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였기 때문에 농촌지킴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이웃 일본의 유명 경제잡지에서 농업이 불황의 일본경제를 살린다는 특집기사를 다루면서 녹색성장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돈 버는 농업, 살 맛 나는 푸른 농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선조들에 의해 점검되고 평가받으면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우리 전통의 녹색기술에 지역민의 자긍심과 의지를 담아 활용하는 틈새시장 공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이상영 안성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 안성신협 감사 / 농업경제학 박사

 

 

자치안성신문 (news6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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