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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지은 농사, 10분 만에 망했다 서운·미양·금광·공도 ‘돌풍·우박 피해’ 심각

수확기 벼·배·배추·무·대파·포도하우스 등 농작물 피해
1년 농사 망했지만, 피해 보상은 농약대 지원, ‘농민들 한숨’

기사입력 2021-10-0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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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저녁 10시 45분부터 11시 30분 미양면, 서운면, 공도읍 일대에 돌풍을 동반한 포도알 만한 우박이 내렸다.

안성지역에 지난 1일 밤 1045분부터 1130분까지 국지적(서운·미양·금광·공도)으로 내린 우박과 돌풍으로 인해 수확기 농작물들인 벼··배추··대파·포도하우스 등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5분에서 15분 정도 거봉 포도알 크기(지름 10~20mm 내외) 만한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에 피해가 크게 발생했지만, 보상은 농약대 지원 정도에 불과해 농민들은 한숨을 쉬고 있다.

이에 농민들은 “1년 동안 지은 농사가 5~10여 분 만에 망했다. 농약대 지원이 아닌 근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성지역은 지난 11045분부터 1130분까지 풍속 4.42m/s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우량이 최대 24.5mm에 그쳤지만, 강풍과 함께 우박이 5~15분간 동안 거봉 포도알(지름 10~20mm 내외) 만한 우박이 국지적으로 쏟아져 수확을 앞둔 농작물에 큰 피해를 남겼다.

 

거봉포알 크기의 우박에 맞아 떨어진 다 익은 배가 깊은 상처를 입었다.

주요 피해지역은 서운면 산평리 신흥리 신기리 송산리 송정리 현매리 일원 미양면 강덕리 법전리 고지리 개정리 신계리 일원 금광면은 한운리 일원 공도읍은 웅교리 불당리 중복리 건천리 일원 등이다.

이번 돌풍을 동반한 우박으로 인해 수확을 앞둔 벼는 탈립 현상(곡류가 이삭이나 줄기로부터 떨어지는 것)과 도복이 심해 피해지역의 수확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확을 앞둔 배가 강한 돌풍으로 인한 낙과는 물론 우박으로 인한 과실이 파손됐고, 수확 막바지인 포도는 우박으로 인해 비닐하우스에 구멍이 뚫렸다.

배 재배 농가는 상품성이 있는 배가 하나도 없는 농가들도 있었다. 포도하우스에는 돌풍과 함께 우박이 쏟아져 비닐하우스 구멍이 뚫려 사용할 수 없게 됐다.

그리고 김장철에 대비해 판매하기 위해 심었던 배추와 무를 비롯해 열무, 대파, 고추 등 농작물 파손이 심했고, 가정에서 김장하기 위해 심었던 배추 등도 잎이 부러지거나 구멍이 뚫리고 터져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안성시는 이번 강풍과 우박으로 인한 전체 피해 규모(면적)600ha(400ha, 과수 100ha, 채소 100ha)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오는 11일까지 기술보급과와 읍··동사무소에서 농작물 피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런 와중에 과수는 85%(379 농가 719.7ha), 벼는 37%(1,886 농가 2,840.83ha)가 농작물재배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배추··대파 등 밭작물은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라 시장이 미양면 양변리 윤철원 농민 배 과수원에서 돌풍과 우박 피해현장을 살피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지난 2일 서운면 현매리와 신기리 등 강풍과 우박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관계부서에 피해 농가가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피해조사를 철저히 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또 안성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 85%정도 보험재해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고, 공도지역은 서안성농협에서 벼 농작물 재배해 보험에 가입했다. 서운·미양·금광 밭작물과 벼 등 보험 가입을 하지 않은 농민들이 문제라며 실질적인 정부 지원은 농약대 지원밖에 없다. 비닐 파손 등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도 반인숙 안성시의원 등과 함께 지난 2일 서운면과 미양면 등 현장을 농작물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한 후 안성시 등과 피해 대책을 협의했다.

신원주 의장은 눈으로 보아도 벼 40% 정도, 배는 90%, 채소는 100% 정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돼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피해 농가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방안을 집행부와 논의했다면서 우선적으로 농작물 피해에 대해 보험사들이 나와 정확한 피해 상황을 조사해야 한다. 빠른 시일 내에 피해조사가 이루어지고, 안성시도 재난예비비 등 안성시 여유 예산을 활용해 피해 농민들에게 지원이 되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반인숙 안성시의원은 이번 돌풍을 동반한 우박이 수확기에 쏟아져 농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최선을 다해 농민들을 위해 피해 농민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안성시와 협의해 최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주 시의회 의장과 반인숙 시의원이 벼 탈립현상을 확인하고 있다.

홍상의 안성원예농협 조합장은 강풍을 동반한 우박이 쏟아져 서운면과 미양면 공도읍 금광면의 피해지역은 수확기인 배가 60~79% 정도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이고, 심한 곳은 100% 피해를 보아 상품으로 판매할 수 없는 농가들도 있었다면서 배가 수확기에 우박을 맞으면 그대로 썩어들어가 피해가 크다. 가공용으로 판매하려고 해도 배가 썩지 않아야 가능하다. 그래서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농작물재해보험의 피해 조사(낙과 피해 100%, 우박으로 깨진 빼 100%, 멍든 배 80% 피해 보상 예상)가 진행돼야 피해를 본 과일들이 가공용이라도 처리할 수 있다. 현재 가공업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서안성농협은 벼 재배 농가에 대해 농작물재해보험을 모두 가입해준 것으로 확인돼 벼 재배 농가의 피해가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국한 서안성농협 조합장은 모든 벼 재배 농가 전체에 농작물재해보험을 가입해 드렸다. 앞으로 서안성농협에서 자체적으로 피해 농가에 영양제 공급할 계획이다면서 서안성농협은 임원님들과 지난 2일 피해지역에 대해 전수조사 시행했고, 이사회에서 피해 농가 지원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현재 안성시·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 등과 피해 지원대책을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서운면에 내린 우박으로 무가 큰 피해를 입었다.
배추밭도
벼도
농민이 미양면에 내린 우박 덩어리를 보여주고 있다.
대파도
농민이 떨어진 배의 피해를 살펴보고 있다.
미양면의 논에 돌풍으로 사일리지가 뒹굴고 있다.
대추도
비닐하우스가 우박을 맞아 피해를 입었다.


 

익은 벼가 우박을 맞고 논바닥에 떨어져 있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

 

자치안성신문 (news6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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