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51세) 정의당 안성시 위원장이 지난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안성시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여영국 대표,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주현 위원장은 ▷정의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중앙대학교 총학생회장 ▷고 노회찬 의원 경제특보 등을 역임했다.
이날 이주현 위원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안성 ▷사람·동물이 함께 건강한 안성 ▷좋은 일자리 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원도심지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안성시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주현 위원장은 출마선언문에서 “정의당은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 모든 노동하는 시민의 희망이 되고자 했고, 소상공인 임대차보호법 제정으로 자영업, 소상공인의 무거운 짐을 덜고자 노력해 왔다. 정의당은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를 외치며 무상교육, 무상의료로 대표되는 보편적 복지를 진척시켜 온 진보정당의 역사 그 자체”라며 “정의당은 차별금지법으로 대표되듯 존재 자체가 차별과 혐오로 이어지는 장애인,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의 존엄을 지켜왔다. 정의당은 기후 위기를 선언과 이미지로만 이용하는 양대 정당과 달리 탄소 감축, 재생에너지 확대를 정치적 의제로 끌어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성의 정치와 관련해 “안성의 국회의원은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임무 교대되었지만, 안성은 변함이 없다. 안성시장과 안성시의회 다수당 역시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소속 정당이 바뀌었지만, 안성은 변함이 없다. 정치교체가 아닌 정치교대의 결과”라며 “안성은 여전히 산업단지 유치를 필두로 한 개발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안성의 발전은 산업개발, 인구증가, 부동산값 상승이 아니다. 안성의 발전은 시민의 삶이 질적으로 개선되는, 살고 싶은 안성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꿈꾸는 안성은 교육, 문화, 복지, 의료, 환경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민이 살기 좋은 생활공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현 위원장은 주요 공약으로 “누구든지 안성에서는 차별 없고 걱정 없이 클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겠다”면서 ▷공공산후조리원 신설 ▷국공립 유치원과 어린이집 획기적 확대 ▷공공 키즈 카페 시범사업 실시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등을 약속했다.
또 “사람·동물이 함께 건강한 안성을 만들겠다”면서 ▷안성병원을 응급의료센터로 격상 ▷시립 요양병원을 개원 ▷어르신의 존엄한 노후 보장 ▷반려동물 건강보험 도입하여 반려동물 병원비 부담 경감 ▷공공 동물보호센터 신설 등을 약속했다.
이어 “좋은 일자리 기업 유치로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면서 ▷안정적이고 고용효과가 뛰어난 상생형 지역 일자리 기업 유치 ▷탄소중립 기반의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로 전환 ▷건설하여 녹색 일자리 육성 등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공공기관 이전 분산으로 원도심지를 활성화하겠다”면서 ▷시민의 대의기구인 안성시의회 이전 ▷포화상태인 한경대학교 캠퍼스 분산 배치 등을 약속했다.
한편, 이주현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안성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