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치료 받았지만, 손톱에 할퀸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다.(반인숙 시의원 제공)
반인숙 안성시의원 겸 민주당 대선 안성선대위 총괄본부장
서인사거리 인근 거리에서 10여 분간 무차별 폭행 당해...
“니가 이재명 마누라냐”, “왜 파란 옷을 입고 있느냐”며 폭행
얼굴·손 등에 상처, 신고하려고 하자, 핸드폰 빼앗아 차도에 던지기도
[기사보강] 반인숙 안성시의원(안성시의원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안성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이 지난 17일 선거 유세장으로 가던 도중 60대로 보이는 여성에게 10여 분간 길거리에서 무차별 폭행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까지 받은 것이 확인됐다.
반인숙 안성시의원은 이날 폭행으로 얼굴 등 몸에 멍이 들고 손등이 찢어지는 등의 상처를 입어 현재 선거운동을 멈추고 집에서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가 반인숙 총괄본부장과 안성경찰서 관계자 등에 대한 취재를 종합해 보면 지난 17일 오후 5시에 서인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박정 경기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유세가 예정돼 있었다.
이에 반인숙 총괄본부장이 유세 준비를 위해 4시 20분경 인지사거리에서 서인사거리(광신로타리)로 이동 중 갑자기 60대 여성이 나타나 “니가 이재명 마누라냐”, “왜 파란 옷을 입고 있느냐”라는 폭언 등과 함께 갑자기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고 흔들며, 손등을 할퀴는 등 일방적인 폭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반인숙 안성시의원이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60대 여성은 반인숙 안성시의원의 핸드폰을 빼앗아 차도에 던져 파손시키기도 했단다.
이에 지나가던 행인(20대 여성으로 추정)이 폭행 장면을 보고 경찰에 신고 후 안성경찰서 중앙지구대 소속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10분간 폭행과 폭언이 이어졌고, 결국 60대 여성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되어 연행됐다.
연행된 60대 여성은 현재 중앙지구대에서 안성경찰서 형사계로 이송돼 조사가 진행 중이만,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경찰서는 현장 체포한 60대 여성을 상대로 폭행 이유 등을 조사하고, 사건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반인숙 안성시의원은 “지나가던 행인으로부터 갑자기 폭행을 당했다. 다행히 지나가던 분이 제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해 주었다. 신고해 주신 시민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대통령 선거는 5년 동안 국가와 국민을 이끌고 나가실 분을 선출하는 만큼 순간의 감정적인 판단과 행동이 아닌 공정하고 이성적으로 치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성에서 다시는 저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얼굴에 멍이 들어 당분간 선거운동이 힘들 것 같아 추운 날씨에도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시는 당원 동지와 지지자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참석한 유세가 끝난 후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주의 축제에서 폭력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은 공정선거를 파괴하는 행위로 상당히 우려스럽다. 지난 총선에서는 이규민 전 의원 선거운동원이 묻지마 폭행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라며 “이 같은 상황이 연속되면 선거운동이 위축될 수 있다. 관계 기관은 선거운동원의 안전과 건전한 선거운동을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 시민은 “안성에서는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재선거 선거운동이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로 인해 정당별로 지지자들이 나뉘며 격해지고 있는 것 같다. 일부 열혈지지자들이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를 위해 횡포를 부리면, 오히려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자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빌미를 줄 뿐”이라며, 일부 지지자들의 과격한 행동을 경고했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
반인숙 안성시의원이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안성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이 선거 유세 과정에서 60대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10여 분간 길거리에서 무차별 폭행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까지 받은 것이 확인됐다.
본지가 반인숙 총괄본부장과 안성경찰서 관계자 등에 대한 취재를 종합해 보면 17일 오후 5시에 서인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박정 경기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유세가 예정돼 있었다,
이에 반인숙 총괄본부장이 유세 준비를 위해 인지사거리에서 서인사거리(광신로타리)로 이동 중 갑자기 60대 여성이 나타나 “니가 이재명 마누라냐” “왜 파란 옷을 입고 있느냐”라는 폭언 등과 함께 갑자기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고 흔들며, 손등을 할퀴는 등 일방적인 폭행을 가했고 핸드폰까지 빼앗아 파손시키기도 했단다.
치료받았다고 하지만 얼구에 폭행 흔적이 남아있었다,(반인숙 시의원 제공)
지나가던 행인이 폭행 장면을 보고 경찰에 신고 후 안성경찰서 중앙지구대 소속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10분간 폭행과 폭언이 이어졌고, 결국 60대 여성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되어 연행됐다.
연행된 60대 여성은 현재 중앙지구대에서 안성경찰서 형사계로 이송돼 조사가 진행 중이만, 아직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경찰서는 현장 체포한 60대 여성을 상대로 폭행 이유 등을 조사하고, 사건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선거와 안성 국회의원 재선거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나흘이 지나며 지지자들이 나뉘며 격해지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주권인 시민들을 대신해서 국가를 위해 일하라고 뽑아 권력을 주는 선거에서 오히려 주권자가 차분하게 골라내지 못하면 위임받은 권력은 주권자를 딛고 그동안처럼 횡포를 부릴 수 있는 빌미를 줄 것이다.
차분하게 국가공동체와 지역공동체 그리고 주권자인 국민과 시민을 위해 뭘 하려고 하는지 들어 보고, 주제대로 할 수 있는지 구별해 선택하는 것이 선거운동임을 잊지 말아야 할 때로 보인다.
최용진 기자 news66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