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개면 동신일반산업단지 위치도.
동신일반산업단지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성시가 보개면 동신리 일원에 약 157만㎡(약 48만 평) 규모의 ‘안성 동신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조사 현장 실사를 가졌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는 9월경에 최종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동신일반산업단지는 안성 최대 규모 산업단지로 현재까지 최대 규모인 안성테크노밸리(양성면 추곡리 산2번지 일원) 76만 5,000㎡(약 23만 평)의 2배가 넘는 규모이다.
안성시는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나면 올해 하반기에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신청하고, 내년 하반기에 산업단지계획을 승인신청한 후 2025년 착공해 2028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동신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부지 주변 여건은 2023년 개통하는 제2경부고속도로(세종~포천)의 안성맞춤IC가 들어서고, 국가철도망(평택~부발, 동탄~청주선) 계획, 지방도와 국도 확장 등으로 교통인프라가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동신일반산업단지 부지의 70% 이상이 농업진흥지역으로, 향후 산업단지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진흥지역 해제 협의가 최대 난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안성시는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를 대상으로 농업진흥지역 문제와 관련한 사전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날 실사는 한국개발연구원 관계자와 안성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해 사업대상지 기초 현황분석으로 세부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실시했다.
이날 안성시는 상황실에서 그동안의 추진경과, 개발사업 계획(안) 설명, 지자체 소개(시책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현장으로 이동해 사업대상지와 주변 현황(대상지 내 1개 지점) 확인했다.
동신일반산업단지는 평택 삼성반도체에서 30분(29.5㎞), 용인SK하이닉스에서 25분(21.9㎞)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경기남부 반도체클러스터와 연계하고, 산업단지 내 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등) 시설을 유치해 저탄소·고효율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안성의 주요 사업인 농업의 고도화를 위한 스마트팜 구성 등으로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안성시는 동신일반산업단지에 공공시설, 지원시설은 물론 주거시설 계획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24일 안성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안성시 중장기적 산업기반 확대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공급 ▷안성 동신리 지역 산업단지 개발 및 공급 활성화 ▷동신지역 추가 개발 관련 한국산업단지공단 참여 ▷산업환경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스마트그린 산단 및 탄소중립 지원 ▷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로자 정주 환경 개선과 복지 지원 ▷협약기관 간 협의에 의해 도출된 사업의 인·허가 등 행정지원, 기업 유치, 입주기업 기술·경영지원, 사업 민원 해결 등 성공적 사업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기 안성지역 산업기반조성을 위한 한국산업단지공단·안성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이동찬 한국산업단지공단 산단혁신개발본부장은 “동신일반산업단지는 제2경부고속도로와 국가철도망 계획 등 인프라가 개선되고 있는 핵심지역으로, 탁월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삼성반도체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클러스터의 여건을 갖췄다. 입주 의향을 조사한 결과 1만 평이 넘는 부지를 원하는 기업만 6개 회사에 15만 평에 달하는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주 부시장은 “동신일반산업단지의 개발은 안성시의 지도가 바뀔 수 있는 사업이다. 안성시가 변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행정적으로 적극적인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신일반산업단지 물량 확보와 관련해 지난 2월 경기도와 사전협의를 마쳤고, 오는 5월에 심의할 예정이다.
또 농업진흥구역 해제와 관련해서는 4월 중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재협의를 하고, 산업단지계획 수립시 지정 해제에 대한 본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