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덕이축제위원회가 올해 대면축제 개최를 결정했다.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위원회(이하 바우덕이축제위원회)는 지난 22일 안성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축제위원회를 열고, ‘2022년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를 대면 방식으로 기존의 5일간 진행하던 축제에서 1일 단축해 4일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행사와 모임들이 재개되면서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전국에서 대면 축제가 개최됨에 따라 안성에서는 지난해 비대면으로 개최했던 바우덕이축제를 올해는 기존과 같은 대면 축제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바우덕이축제위원회는 올해 축제 일정을 날씨와 휴일, 농산물 판매 등을 고려해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로 결정했다.
축제 장소는 안성맞춤랜드(메인 축제장)와 함께 안성시내 상권 활성화, 교통편의, 안성맞춤랜드로의 교통 분산 등을 고려해 안성천(보조 축제장. 야간 경관 등)에서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올해 바우덕이축제는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변 2개 장소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또 올해 바우덕이축제는 대한민국 최초 탄소 제로 축제를 지향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축제, 그리고 시민 주도형 축제의 기틀을 마련하는 능동적 시민 참여 축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바우덕이축제위원회는 거리두기 조치 해제에도 자체 심의체계를 준수해 안전이 우선인 축제를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축제 관계자는 “올해는 축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해 시대에 맞는 축제 콘텐츠 개발과 방향성을 도출,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전통 문화축제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4년 만에 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되는 만큼 짜임새 있게 기획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가을밤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시장은 “지난해에는 비대면 축제로 개최했다. 올해는 새로운 트랜드를 개발해 축제의 모범사례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지난해 코로나19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서 읍면의 지역축제는 모두 취소됐지만, ‘2021 안성맞춤남사당 바우덕이축제’는 비대면 축제로 강행해 일부 시민의 비판 속에서 진행했었다. 지난해 바우덕이축제에 사용된 예산은 총 13억2,113만 원이었다.
그러나 바우덕이축제 공연의 유튜브 접속 횟수가 농산물 판매와 개막식·폐막식 등을 제외하면 공연 1회당 1,000여 건 남짓에 불과했다.
지난해 11월 3일 기준 바우덕이축제의 프로그램 누적 조회 수를 보면 총 56회에 32만3,413회로, 이 가운데 농산물 판매인 안성랜선마켓(네이버 쇼핑라이브. 30회)가 27만135회(회당 조회 수 9,004회 조회. 판매 건수 1,945건. 판매금액 5,215만8,000원)를 차지해, 지난해 조회 수는 예년 대면 축제의 축제방문객 수와 농산물 판매액(2018년 관람객 수 69만여 명, 농산물 판매액 20억7,300만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산물 판매를 제외한 개막식·폐막식·남사당풍물공연·안성문화예술·랜선8색 연희한마당·어린이연희극 등의 총 조회 수는 5만3,278회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개막식과 폐막식을 제외한 축제 기간의 공연에 대해서는 3만624회로 1회당 평균 조회 수는 1,274회에 불과했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