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지난 4월 21일 북안성 지역을 대표하는 고삼호수의 개발전략을 수립·실시하기 위한 ‘고삼호수 둘레길 및 수변경관 조성사업의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안성시가 추진 중인 ‘고삼호수 둘레길 및 수변경관 조성사업’은 고삼호수 일대에 지역민과 관광객의 여가활동 공간인 둘레길과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향림마을의 수변 경관을 정비해 관광 전망공간을 개선하며, 고삼호수의 수질 정화를 위한 시설을 조성하는 등 지속가능한 호수관광도시 활성화와 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이다.
이에 안성시는 용역비 14억7,400만 원을 편성해 2024년 3월 22일까지 고삼호수 둘레길 및 수변경관 조성사업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한다.
고삼면 월향리, 삼은리 등 고삼호수 일대에 고삼호수 둘레길 및 수변경관 조성 총사업비는 433억3,800만 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둘레길 13.2km, 수변공원 3개(9만3,000㎡), 수질정화시설, 향림마을 정비(수변공원 6만㎡) 및 데크조성, 보행로 1.7km 등)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안성시는 고삼호수에 민간투자사업으로 476억9,200만 원을 추가로 투자해 2023년부터 2028년까지는 부유형 레저단지와 팔자섬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고삼 유러피언 레크레이션호수’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따라서 안성시의 계획에 따르면 안성시가 직접 추진하는 둘레길과 수변경관 조성사업 433억3,800만 원과 민간투자사업 476억9,200만 원 등 고삼호수는 총 910억3,000만 원이 투자된다.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연계부서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기관 직원과 지역주민을 포함한 3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과업의 개요 ▷고삼호수 현황 분석과 개발 방향 설정 ▷사업추진 절차와 추진계획 보고 ▷연계부서, 관련 기관과 지역주민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용역사는 “수심과 이용현황을 고려한 다양한 수요를 담을 수 있는 친수·여가 공간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호수 가까이에서 휴식과 여가·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상레저 중심 체험위락시설 조성(기존 낚시 활동 등 레저 콘텐츠, 수심이 깊고 수면이 넓은 서측 특성을 활용한 수상레저 콘텐츠 도입) ▷감성 수변 경관 향유 확대(수변공원, 팔자섬 등 뛰어난 경관과 자연환경, 고삼호수 수변 경관의 매력성 극대화를 위한 경관 포인트 및 전망공간 정비) ▷기존 자원 매력 극대화 방안(수심이 얕고 연안네 수초가 형성되어 붕어, 잉어 등 다양한 어류 서식, 수질 정화, 생태환경 정비 등을 통한 기존 낚시 명소로의 자원성 제고)을 제시했다.
문화체육관광과 관계자는 “고삼호수와 주변 관광자원을 연결해 지역주민에게는 휴식의 공간이 되고 관광객에게는 특색있는 관광지의 매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역주민 및 안성시민 여러분들의 다양한 고민과 적극적 의견 제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지난해 호수관광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으며, 현재 고삼호수뿐만 아니라 칠곡호수, 금광호수의 기본계획과 실시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호수와 안성맞춤랜드, 팜랜드를 연계해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