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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2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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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좋았는데 지금은 아주 형편 읎써~” 기후재난, 안성 곳곳 들판에서도 현실이 됐다

기후변화로 폭염, 가을장마에 벼 깨씨무늬병 창궐, 마늘 심지도 못하고 …
포도는 1/3 남아 억지로 따버릴 판, 수확한 배는 질어서 옮기지도 못해

기사입력 2025-10-1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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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난 덮친 안성평야.

[단독] 산업화, 도시화, 삼림 파괴 등이 부르는 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로 지구 기온이 상승하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이미 재앙으로 불리는 기후재난으로 수확기 안성의 들판이 와 있어 직격탄을 맞은 농작물과 농민들이 신음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년 전부터 예고된 지구 온난화에 따른 재앙인 기후재난은 폭염, 폭우, 폭설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후와 자연환경에 적응해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의 경우 현실이 된 지 오래지만, 변화에 맞는 영농 방법 등 대책과 대책 부실 사이 지원이 더디고 수박 겉핥기식이어서 농민들이 희생을 감수 있는 형편이다.

지난해 안성의 경우 수확기 연속된 강우로 벼 이삭이 선 채로 싹이 트는 수발아 현상이 확인된 바 있고, 강한 햇빛, 폭염에 수확기 배가 삶은 것처럼 변하는 현상인 일소현상(日燒現象)과 그에 이른 탄저병이 또한 폭넓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확인된 바 있다.

올해는 특히 오래 계속 내린 가을비, 가을장마로 인한 벼 깨씨무늬병이 전라도를 중심으로 대창궐해 사실상 전국에서 휩쓸고 있고, 안성에서도 벼 깨씨무늬병뿐만 아니라 수확기 포도의 경우 아직 1/3일 그대로 밭에 남아 강제로 따버릴 위기, 9월 말이면 심어야 할 월동작물인 마늘씨가 창고에서 싹이 나고 있지만 아직 심지 못했고, 베지 못한 벼는 논바닥에서 싹이 한 뼘도 넘게 자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가 계속해서 내리는 장마지만, 가을장마라고 제대로 표현도 못 하는 비가 기후변화로 열매가 잘 익도록 충분해야 할 햇볕이 절대 부족을 불러 병충해는 물론 수확 지연 등 영농활동을 제약으로 농업과 농민이 올해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정부 깨씨무늬병 농업재해 인정 조사 착수
농약대, 대파대, 생계지원 등 재난지원금 발표


특히, 이러한 기후변화에 따라 전라도에서 대창궐한 벼 깨씨무늬병에 대해 정부(농식품부)1014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피해조사를 실시한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발표에서 이미 수확한 농가의 경우에도 RPC 수매실적 등을 확인하여 지원이 누락되지 않도록 피해조사를 실시한 후 농약대, 대파대, 생계지원 등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란다.

농업재해로 인정된 벼 깨씨무늬병 재난지원금은 농약대(82만 원/ha), 대파대(372만 원/ha), 생계지원(1205,000/2, 1872,700/4)이다.

그리고 15일 현재 시도별 발생 현황은 전남 13,000ha, 충남 7,800ha, 경북 7,300ha, 전북 4,400ha, 기타 3,500ha라는 것이 농식품부 발표다.

이미 수매한 경우 수매실적 등으로 확인한다고는 한다.

하지만 다른 곳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안성의 경우 이에 대한 조사가 한 번도 없는 상황으로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질지 의문이다.

안성의 경우 지난 16일 미양면행정복지센터에서 깨씨무늬병 피해와 관련해 벼 매입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 예정이니 희망 농가의 회신을 다음 날인 17일 오후 3시까지 요청하는 농민에게 문자를 보냈다.

물론 이는 농업재해 피해 신고와 별개라고 밝혀 이후 농업재해에 따른 조사를 따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가 15일 발표에서 농업재해 인정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피해 조사와 미양면사무소의 문자는 좀 다른 관련 피해 벼 수매 관련 내용이지만, 장 농민들은 이는 물론 피해조사와 재난지원금 지급 발표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김보라 시장이 10월 초부터 이어진 연속 강우로 주요 농작물의 수량과 품질 하락이 우려됨에 따라 지난 15일 긴급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고, 현장을 점검하며 이번 연속 강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농업인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해 밝혔다.

이에 더해 안성시농업기술센터 내 현장대응반 구성해 월동작물 및 가을 수확 작물에 대한 현장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안성시가 발표해 이후 대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운면, 금광면 등 안성 작년부터 깨씨무늬병 발생
잦은 비로 깨씨무늬병 등 병충해 창궐로 금광면 수찬미 100% 4등급


실제 16일부터 17일 양일간 미양면, 서운면, 금광면을 중심으로 들판 취재에 나선 결과 정부가 농업재해로 인정해 발표한 벼 깨씨무늬병의 경우 작년에 이어 특히 올해 일부 지역에서 심각하게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현장에서 만난 서운농협 신기영 조합장, 미양농협 김관섭 조합장, 금광농협 정지현 조합장 그리고 이관호 안성농민회 회장을 비롯한 농민들과 논배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유튜브 자치안성TV 확인)

농협 조합장들과 농민들에 따르면 작년에도 깨씨무늬병이 일부 있었지만, 올해같이 심하지 않았다.

수확기에 접어들며 깨씨무늬병이 심각하게 발생했고, 여기에 목 도열병 그리고 문고병이 겹치며 조생종인 수찬미의 경우 70% 가까이가 제현율이 나오지 않아 대부분 4등급을 받았다고 했다.

1017일 현재 중만생종인 추청벼와 알찬미 등이 수확에 들어갔지만, 잦은 비로 깨씨무늬병에 걸려 시름 대는 벼를 들판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운면과 금광면이 심했고, 미양면 들판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쓰러진 채 수확을 못 한 벼가 군데군데 보였고, 심한 논은 싹이 돋아 한 뼘이 넘게 자라 있었다.

일부 품종의 경우 일부에서 비료 과다라고 말하지만, 일단 벼가 쓰러질 만큼 벼가 잘 익었다는 것이고, 쓰러져도 가을장마와 비바람이 없었으면 수확을 바로 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으며, 벼 품종 중 잘 쓰러지는 품종과 잘 쓰러지지 않는 품종이 있음도 알 수 있었다.

문제는 기후변화로 비가 계속 내려 수확과 방제 등 영농활동 제약으로 약해진 벼가 바닥에 드러누웠고, 빨리 수확을 못 해 싹인 난 것으로 이해됐다.

이관호 안성농민회장은 작년에는 벼멸구 때문에 쫄딱 망했고, 올해는 잦은 비로 인한 깨씨무늬병, 목도열병 때문에 쫄딱 망했다고 중앙정부 차원은 대책을 촉구하며 중앙정부 대책이 좀 미진하면 경기도나 기초 단체인 안성시에서 그 완충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안성시 같은 경우는 작년에 벼멸구 피해 봤을 때도 그렇고 올해 그 지금 깨씨무늬병이 이렇게 피해가 확산이 됐는데도 정확하게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조사를 제대로 해야 대책이 나오는데 그 정확한 조사를 안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지현 금광농협 조합장은 금광면 그리고 현수동 발화동 그리고 보개면 가현리 뒷들에는 거의 다 (깨씨무늬병이) 왔다. 그리고 추청 (모두) 없애고 수찬미로 대체했는데 우리 금광면에서는 내년부터 안 심을 거다. 수찬미 같은 경우에는 벌써 이미 수확은 끝났는데 그 깨씨무늬병, 목도열병이 와 100% 4등급 맞아 흉년이라며 지금 여기 안성뿐만 아니라 저 전라도 그쪽으로 내려가 보니까 그 평야에 다 시뻘겋게 된 게 다 깨씨무늬병으로 인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아직 정확한 데이터는 모르겠지만 정부가 약값이라도 보존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관섭 미양농협 조합장과 신기영 조합장도 기후변화, 가을장마에 따른 깨씨무늬병 등 병충해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바뀐 품종과 환경에 따른 영농 방법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미 현실이 된 기후재난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그러나 기후재난 직격탄은 벼뿐만 아니라 다른 농작물에서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서운면 북산리 앞 들판에서 포도 농사를 짓고 있는 공석문 농민은 올해 계속되는 폭염과 잦은 비로 인해 포도 판매가 급감해 10월 말이면 수확을 끝내야 할 거봉이 경우 아직 1/3이나 남았고, 샤인머스켓의 경우 5줄 중 1줄 물량만 겨우 팔았다며 한숨이다.

그리고 기후재난으로 포도가 팔리지 않아 10말 말이면 남은 포도를 전부 따서 바닥에 버리고 나무를 보호해야 그나마 내년 포도 농사를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양면 들판에서 벼 수확하고 있던 농민은 9월 중순이면 끝냈어야 할 월동작물 마늘씨 파종도 잦은 비로 심지 못해 창고에서 싹이 나오고 있다며 긴 한숨이다.

창고에 가보니 3,000만 원 들여 산 씨 마늘이 망에 그대로 쌓여 있었고, 군데군데 싹이 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양파 농민들은 양파모를 밭에 심어야 하는데 계속 내린 비로 밭을 만들고, 사람을 투입해 작업해야 하지만 질어서 할 수 없다는 하소연이다.

또한 양성면에 사는 농민은 따 놓은 배 3,000짝을 잦은 비로 질어 창고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며 울상이었다.

바뀐 기후, 그에 따른 기후재난이 안성 들판에서 현실이 된 것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영농법과 품종 등 농업 기후 대책은 아직 더뎌 보인다.

폭설, 폭우, 폭염, 긴 장마로 다가온 기후재난에 효율적인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정부도 지방자치단체도.

금광면 들판에서 만난 여든일곱 농민은 올해 형편 읎써. (왜요?) 죽어서. (왜 죽었어요?) 많이 (왔어). 도열(깨씨무늬병) 나갖구(나서) 죽어가꾸. 처음에는 좋았었는데 지금은 아주 형편 읎써라며 농사꾼은 그냥저냥 먹고 살고~ 그냥저냥 하는 겨. 어거지로 사러(살어)? 농사꾼 내년에 또 잘 되면 되지. 올해는 글렀고라며 떨어지는 빗방울 피해 경운기를 올라탔다.
 








안성 들판에서도 창궐한 깨씨무늬병.

쓰러진 채 싹이 돋아난 벼.

심지 못한 채 창고에서 싹 난 마늘씨.

10월 말이면 따 버려야 하는 포도.

이관호 안성농민회 회장.

정지현 금광농협 조합장.

김관섭 미양농협 조합장.

신기영 서운농협 조합장.

공석문 서운면 북산리 포도농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들판은 유튜브 자치안성신문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클릭하시면 유튜브 자치안성신문TV에서 관련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최용진 기자 news660@naver.com



자치안성신문 (news6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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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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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0
  • 어휴
    2025- 10- 20 삭제

    하나같이 ㅈㄴ고집쌔게 생겼네

  • 공도명품도시
    2025- 10- 20 삭제

    기사제목이 현시장한테 쓴소리 하는줄 알고 간만에 좋은기사인가 했는데..ㅋ 첨엔 좋았는데 지금은 형편없쓰... 시사하는 바가 크네요.

  • klsb2000
    2025- 10- 20 삭제

    농민들 피해대책에 관한 안성시도 적극 관심을 갖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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