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안성공동체에는 다양한 시민들이 살고 있다. 역으로 그 다양한 시민들이 모여 안성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안성에 사는 다양한 시민들의 다양한 삶을 <안성에서 이렇게 산다. 우리는(나는)>이라는 연속 기획에 담고자 한다. 때론 같이, 때론 홀로의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을 삶을 소개한다.
2025 안성시장배 기수별 축구대회 백마FC.
2025 전국 66말띠 축구 교류전 백마FC.
11명씩 편을 먹은 22명이 운동장에 모여 둥근 공을 차는 지금의 근대 축구는 143년 전인 1882년 제물포(인천)에 상륙한 영국 해군에 의해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 축구는 이후 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에 의해 전파되고 70~80년대 초·중·고를 다녔던 사람은 쉬는 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 운동장에 남아 하던 축구 경기, 이웃 학교와 축구 경기 그리고 축구공이 없어 잔칫날 돼지를 잡으면 나오는 오줌보에 바람을 넣어 찼고, 새끼줄을 둘둘 말아 차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근대 축구 이전에도 삼국시대 신라의 화랑들이 공차기 놀이였던 축국(蹴鞠)을 즐겼다는 기록이 남아 있기도 하고 농경사회였던 우리 민족의 공동체문화와 만나며 근대 축구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먼저 아마추어 축구는 조기축구 동호회를 넘어 또래별, 직장별 그리고 여성 축구 동호회까지 늘어나며 이제 전 국민이 즐기는 보편화된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었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은 박지성, 손흥민 등의 유럽 진출과 활약을 계기로 프로 축구도 비약적으로 변했다.
안성에서도 먼저 대체로 연령 제한 없이 축구를 좋아하는 시민끼리 모여 주로 아침 경기를 하는 조기축구회가 자리 잡았고, 이후 직장별 또래별 축구 동호회 등이 생겼다.
그중에 또래별 축구 동호회 중 1966년 태어난 말띠들의 동호회인 백마FC의 활동이 안성 또래 동호인 축구 활성화는 물론 사회공헌까지 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40대 때 10년간 ‘백마FC 회장 배 클럽 축구대회’ 개최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학교를 다녔던 1966년생 말띠들도 유난히 축구를 좋아했고, 당시 안성에는 안성중학교 축구부, 서운중학교 축구부 등이 있기도 했었다.
그 말띠들이 백마FC라는 또래 축구 동호회를 만든 것은, 말띠가 우리 나이로 33세 되던 1998년 초여름인 6월경 또래 이장석씨가 비룡초 앞에서 운영하던 식당, ‘고래사냥’에서 ‘또래가 모여서 공을 차자’는 결의로 시작됐다.
또래인 1966년 말띠가 주말에 모여 축구 하자는 얘기가 나왔고, 함께 있던 당시 해태음료를 다니던 또래 윤종열씨가 직장 동호회와 경기를 제안했고, 경기를 위해 또래들을 모았고, 이후 매주 토요일 모여 공을 차다가 같은 해 ‘백마FC’라는 이름의 또래 축구클럽을 만들고, 김성은 씨가 초대 회장을 맡고, 유니폼을 맞추고 했단다.
이후 자체 경기, 인근 평택 또래와의 경기 등을 하기도 했지만 부침(浮沈)을 겪다가 2004년 지금 골격의 사실상 제2기 백마FC로 재탄생했고, 초대 서비범 회장, 김성은 회장에 이어 2025년 최덕식 회장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1998년 기준으로 27년째고, 2004년 기준으로 21년째 축구를 중심으로 또래 공동체를 이어가고 있다.
본지(자치안성신문) 2007년 6월 <제1회 백마FC 회장 배 클럽 축구대회> 기사를 기준으로 각각 1998년과 2004년임을 이장석, 김성은, 서비범, 박용장, 윤종열, 신상철 씨 등을 취재하며 알 수 있었다.
안성에 공식 또래 축구 동호회인 백마FC가 탄생하며 다른 또래 축구클럽이 하나둘 생겨났고, 이후 조기축구 클럽대항전이 아닌 기수(태어난 연도 10년 단위)별 축구대회가 생겨났으며, 2007년 김성은 회장 때부터 백마FC가 주최한 40대(41~50세) 또래별 축구대회인 <백마FC 회장배 축구대회>를 10년간 주최해 지금의 <안성시장배 기수별 축구대회>를 토대를 닦았다.
40대 기수별 축구대회 10년간 주최한 백마FC
특히, 백마FC는 40대 또래별 클럽 축구대회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불우이웃돕기와 후배 학생축구부 지원 등을 매년 실천하며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공동체의 일원으로 조화를 이루며 사회공헌활동까지 해 왔다.
백마FC는 주최했던 <백마FC 회장배 축구대회>에 참석한 40대 각 클럽이 낸 참가비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와 학생축구부 지원했고, 실제 주최한 대회 운영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진행했다.
이는 2007년 6월 3일 열린 ‘제1회 백마FC 회장배 클럽 축구대회’ 기사, 2008년 대회, 2009년 대회 등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제1회 대회에 참여했던 40대 축구클럽은 ▷몽키스(1968년생, 40세 회장 소희영) ▷양우회(1967년생, 41세. 회장 김동현) ▷백마FC(1966년생. 42세. 회장 김성은) ▷한벗축구회(1965년생. 43세. 회장 김태인) ▷청룡축구단(1964년생. 44세. 단장 서용재) ▷63회(1963년생. 45세. 회장 강성덕) ▷호랑이축구단(1962년생. 46세. 단장 김완중) ▷안우회(1961년생. 47세. 회장 김성재) ▷79회(1960년생. 48세. 회장 김창규) ▷까치축구단(1959년생. 49세. 회장 김종열)이었다.
제1회(김성은 회장) 때 안성중학교 축구부 지원, 제2회(회장 소강영) 때 명륜여중 학생 치료비 지원, 제3회(박용장 회장) 때 비룡중학교 축구부 지원한 사실이 본지 기사로 남아 있었다.
안성에서 처음으로 또래 축구클럽을 만들고, 이후 40대 축구클럽별 대회를 10년간 주최하며 40대 또래 축구 동호회 활성화는 물론 동호회 활동을 넘어 후배 축구 꿈나무뿐 아니라 어려운 환경의 학생 등 불우이웃에게 선행을 베푼 것으로, 일종의 공동체 구원으로 사회공헌 활동까지 했던 것이었다.
60대 새로운 비상을 위해 전국 또래 농산물 교류전 계획
내년 환갑을 앞둔 그 1966년생 말띠 축구 동호회 백마FC 회원들을 지난 11월 8일 <전국 6개 지역 66말띠 축구교류전>이 열리는 인천과 지난 11월 30일 열리는 <2025 안성시장배 기수별 축구대회>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은 축구 동호회 활동을 멈추지 않고 이어가며 초창기부터 20여 년을 교류했던 평택 또래와의 경기에 인천이 들어오고 이후 안양, 수원, 순천 등 6개로 늘어난 <전국 66말띠 축구 교류전>에서 축구를 넘어 지역 특산품을 교류하자는 논의를 하고 있었고 11월 인천 대회에 안성 특산품을 선물로 나눠주며 소개하며 홍보하기도 했다.
이번에 인천에서 선물로 나눠 준 안성 특산품은 안성쌀(홍석환 직전 회장), 안성포도(서비범 사무국장), 안성유기(최덕식 현 회장) 등으로, 내년 4월 안성에서 열리는 <전국 66말띠 축구 교류전>부터 축구뿐 아니라 각 지역의 특산품 교류전도 함께 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를 확인하고 환갑을 앞두고 50대 활동 고별전 성격인 인천 <전국 66말띠 축구교류전>과 이번 <안성시장배 기수별 축구대회>를 찾아 안성 말띠 <백마FC>의 동호회 활동을 취재해 남기기 위해 백마FC를 찾았다.
최덕식 회장은 이번(11월) 인천 대회에 전라남도 순천(시) 66년 백마FC 또래 동호회까지 참여하는 전국대회 규모가 됐다는 점과 71명의 회원들이 50대를 은퇴고 60대가 되도록 무탈하게 온 것에 대해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특히 인천 대회에서 안성유기, 안성쌀, 안성포도를 선물하며 “안성을 널리 알리는 시작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황양순 차기 회장은 50대 마지막 대회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해준 선후배 그리고 회원들의 돈독한 우정이 쌓여 가능했다며 앞으로 <전국 66말띠 축구 교류전>이 축구뿐 아니라 “각 지역의 특산물도 홍보하는 교류전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내년에 안성에서 열리는 <전국 66말띠 축구 교류전>부터 축구만이 아닌 지역 특산물 교류도 함께 하는 전국축구대회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축구가 좋아서 시작한 또래 축구 모임이 또래 축구클럽이 되고, 안성 또래 축구클럽의 활성화와 함께 불우이웃 등 사회 공헌 활동을 10년 동안 해오며 지금의 <안성시장배 기수별 축구대회>로 상징되는 또래별 축구대회 활성화까지 견인한 1966년 말띠 축구 동호회인 백마FC가 60대가 되며 기존의 또래 전국 축구대회를 지역 특산물 홍보를 얹고 새로운 비상을 준비 중인 것이다.
한편, 지난 11월 30일 안성맞춤B구장을 비롯한 주요 축구장에서 안성 20대부터 50대까지 안성의 축구 동호인 900여 명이 참가한 <안성시장배 기수별 체육대회> 50대 클럽 고별전에서 백마FC는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저력을 과시했다.
내년 환갑을 맞이하며 축구에 대한 열정뿐 아니라 그동안처럼 공동체 일원으로 공익활동도 해온 백마FC가 60대를 맞이하며 그동안 주도적으로 관여했던 <전국 66말띠 축구 교류전>에서 지역의 특산물도 홍보하는 교류전까지 한다는 계획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다.
1966년생 축구 동호회 백마FC는 축구를 인연으로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 그렇게 살아갈 예정이란다.
최용진 기자 news6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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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전국 66말띠 축구 교류전>과 <안성시장배 기수별 체육대회> 때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중심으로 편집한 간단하게 편집한 영상은 ‘유튜브 자치안성TV’에서 확인할 수 있다.(클릭)
[유튜브 ‘자치안성신문TV’ 백마 FC - 자치안성신문TV 연속기획 안성에서 이렇게 산다] https://vo.la/XH5IuE(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