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안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매년 ESG 경영(환경보호-Environmental, 사회공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줄임말)을 하는 안성의 기업들을 찾아내 ‘안성시 좋은 일자리 인증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본지(자치안성신문)는 안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안성에서 ‘ESG 경영’ 기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5년 ‘안성시 좋은 일자리 기업’으로 선정된 ㈜도드람엘피씨를 소개한다.
안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도드람엘피씨에 ‘안성시 좋은 일자리 기업’ 인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도드람엘피씨는 일죽면 금산리(일생로 183-10)에 위치한 도드람양돈농협의 계열사이다. 도드람엘피씨는 구 안성축산진흥공사로 안성시의 공기업이었지만, 현재는 도드람양돈협동조합이 인수해 경영하고 있다.
안성시와 지역의 농축협들이 주주로 참여해 1998년 설립(1998년 가동)한 공기업이 안성축산진흥공사였다. 그러나 안성축산진흥공사는 당초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설립 초기부터 적자에 시달렸고, 정부도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 방침에 따라 안성시도 민영화를 추진했다.
안성축산진흥공사의 최대 주주였던 안성시는 2001년부터 소유 주식 매각을 추진했다. 그러나 당시 적자 기업이었던 안성축산진흥공사의 주식 매각은 쉽지 않았다. 안성시는 2001년부터 2002년까지 4차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4차례 등 총 8차례의 공개경쟁입찰이 모두 유찰됐다. 이에 안성시는 2004년 당시 국내 양돈산업의 10%정도의 사육 규모를 차지하고 있던 도드람양돈농협과 수의계약으로 안성축산진흥공사의 주식을 매각할 수 있었다. 현재도 안성의 11개 농축협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도드람양돈농협이 안성시로부터 안성축산진흥공사의 주식을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된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기업 명칭도 ‘도드람엘피씨’로 변경됐다. 특히, 도드람엘피씨는 적자 기업인 안성축산진흥공사를 인수한지 1년여 만에 경영정상화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 당시 도드람엘피씨는 인원 감축을 통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택하지 않고 투명경영으로 인한 노사간 불신 해소와 현장 중심의 경영을 위해 반장제와 팀장제를 도입하고, 우수사원 표창, 직원 제안제도 활성화 등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노력했다.
그 결과 노사 간의 화합을 이루어 정상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적극적인 시설투자로 계류장의 물 사용량을 줄이고, 폐수처리장에 대한 시설 보수를 실시해 약품비와 전력비 등의 원가절감의 방법을 택했다. 또 HACCP 평가 우수 자금을 저금리로 지원받아 이자 경감 효과도 거두는 등 낭비적인 요소를 없애고 생산적인 부분에 투자를 집중했다. 현재 지역사회에 연간 1억여 원을 기부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물론 ESG 경영을 하는 지역의 기업으로 성장해 2025년 ‘안성시 좋은 일자리 기업’으로 선정됐다.
안성 11개 농축협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도드람엘피씨’
‘고객·조합원·임직원이 함께하는 전문식품브랜드’로 도약
도드람엘피씨는 대한민국 대표 협동조합인 도드람양돈농협의 계열사로, 안성 11개 농축협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축산 유통 거점이다. 안성시 농축협 4명의 조합장이 도드람엘피씨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지역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드람엘피씨의 설립 이념은 ‘맛있는 문화로 만들어가는 더 건강한 행복’이다. 이는 단순히 축산물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것을 넘어, 식문화 전반에 걸쳐 소비자에게 건강과 행복을 전달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도드람엘피씨는 독일 BANSS사 시설을 구축하고, 급냉 터널을 설치해 미생물 활성화를 최소화·수분 감량 최소화 등으로 우수한 지육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또 돼지 도체 분석 시스템인 오토폼 설비로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도드람엘피씨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1호 우수축산물유통센터’로 지정받았다. 이는 도축·가공·유통을 연계한 통합 시스템과 철저한 위생 수준을 국가로부터 공인받았음을 의미한다. 국내에 단 6곳뿐인 ‘동물복지 도축장’으로서 소비자와 안성시민에게 최상급 품질의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또 도축장 HACCP 운영 평가에서 17년 연속 ‘상’ 및 ‘적합’ 등급을 받고 있다. 2024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우수 중소기업 대상을 받기도 했다.
도드람엘피씨의 비전은 ‘고객, 조합원, 임직원이 함께하는 전문식품브랜드’로 도약하는 것이다. ‘신뢰로 세우는 미래, 전문식품브랜드의 길’이라는 슬로건 아래 맛과 품질, 그리고 혁신이라는 가치를 더해 2030년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식품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춘식 대표이사 “안전 제일주의 경영, 임직원 간의 격의 없는 소통”
도드람엘피씨 공춘식 대표이사.
공춘식 도드람엘피씨 대표이사는 1997년 도드람에 입사해 도드람농협 기조실장을 거쳐 현재 유통사업본부장과 김제FMC 분사장, 도드람엘피씨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축산경영·유통경제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공춘식 대표이사는 “도드람엘피씨의 생산품은 엄격한 품질 관리를 거친 한우 등의 국내산 소와 한돈의 지육(Carcass)이다. 단순히 가축을 잡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축을 식품인 ‘식육(Meat)’으로 전환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다. 계류 단계의 안정부터 기절, 방혈, 그리고 육질을 좌우하는 예냉 과정까지, 인도적이고 위생적인 최신 도축 공정을 통해 미생물 오염을 차단하고 신선도를 극대화한 고품질의 지육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안전한 사업장에서 고품질의 축산물이 나온다. 그래서 경영 철학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더불어, 임직원 간의 ‘격의 없는 소통과 화합’을 통해 누구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드람엘피씨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경영의 효율을 높이는 경영지원부, 최고의 위생과 품질을 책임지는 품질관리부, 현장의 안전과 설비를 책임지는 시설팀과 냉동팀, 환경팀, 그리고 핵심 업무인 도축과 출하를 담당하는 생산부 등 다양한 직군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자원 순환 시스템 추구, 지역사회와 동행 및 안전한 일터 조성, 투명하고 공정한 윤리 경영
도드람엘피씨 방역.
도드람엘피씨는 ‘ESG 경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도축장 공원화 사업 등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폐수처리시설 덮개 설치 등 악취를 저감해 인근 지역 주민 민원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인근 마을 행사비 지원, 난방비 지원 등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와 원활한 관계유지에 노력하고 있다. 일죽면 체육대회, 청미음악회, 바우덕이축제, 안성시 골프대회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도드람엘피씨는 도축 시설이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탄소배출 저감과 자원 순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축장 공원화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내 가로수를 식재해 탄소를 흡수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최신 데칸터(탈수기) 설비를 도입해 악취를 줄이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현재는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과 폐수 슬러지를 건조해 비료로 자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공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도드람엘피씨는 지역 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안성시의 일원으로서 폭설 등 재난 시 긴급 물품을 지원하고, 청미천 음악회, 바우덕이축제 등 지역 행사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일죽면 농가에 방역 약품을 지원하며 축산 기반 보호와 매년 일죽초등학교 학교발전기금 및 장학금을 기부해 지역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도드람엘피씨는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성장한다는 믿음으로 기숙사 제공, 자녀 학비 및 회식비 지원, 사내 체력단련실 운영 등 실질적인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또 노동조합과도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노조원과 비노조원이 차별없는 선진적인 노사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 최우선’ 원칙 아래 무재해 사업장을 유지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도드람엘피씨는 도드람양돈농협의 계열사로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매월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윤리강령 및 행동강령 준수 캠페인을 통해 윤리의식을 고취하고 있으며, 외부 회계 감사를 통해 경영의 투명성을 객관적으로 검증받고 있다.
직원 90명 중 54명이 안성지역 인재. 구내식당에서 연간 3,600여만 원의 안성쌀 구매
도드람엘피씨는 현재 전체 직원 90명 중 60%에 달하는 54명이 안성 지역 인재이다. 앞으로도 안성 시민 우선 채용을 계속 노력해 지역 고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도드람엘피씨는 ‘기본에 충실하며 상호 소통하는 인재’를 원한다. 생명을 다루는 식품 산업인 만큼 정직과 책임감이 필수적이다.
또 도드람엘피씨는 기업의 이익을 지역에 환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구내식당에서는 도드람엘피씨를 비롯해 일죽면 금산일반산업단지 내 약 400명 종사자의 점심식단에 연간 3,600만 원 규모의 안성쌀을 전량 사용해 안성쌀의 홍보 및 농가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일죽면 체육대회나 방역 지원 등 지역 대소사에 항상 도드람엘피씨가 함께하고 있다
무엇보다 도드람엘피씨는 가장 큰 목표는 ‘무재해 사업장’ 유지이다. 안전이 담보된 환경에서 임직원이 화합할 때 생산성도 향상된다는 것이 공춘식 대표이사의 경영관이다. 또 축산 농가에는 높은 수취 가격을 보장하여 소득을 증대시키고, 소비자에게는 신뢰받는 축산물을 공급하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지역사회 기부활동 등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
도드람엘피씨 전경.
도드람엘피씨는 안성고향사랑기부제에도 적극 참여해 도드람한돈 선물세트를 답례품으로 공급하여 다양한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안성시의 ‘청년 축산리더 ALL 300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축산인들이 도드람엘피씨의 도축부터 공판·유통까지 축산물 가공 전반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방해 교육생들의 실무 감각을 높이고 축산 유통 구조에 대한 이해도를 도왔다.
특히, 2024년에는 안성지역에 취약계층 식품 기부, 일죽면 마을 단합대회 행사지원 등 약 9,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매년 현물 기부와 환경정화활동 등 지속적으로 ESG 경영에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두원공업고등학교와 ‘산학협력사업 추진 협약’, 경기도교육청의 ‘학습중심 현장실습 선도기업 인증’, 일죽초등학교와 ‘상생협력 교육공동체 협약’, 한경국립대학교와 ‘산협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교류를 하고 있다.
공춘식 대표이사는 “도드람엘피씨는 안성시에 뿌리를 둔 기업이다.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앞으로도 깨끗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겠다. 더불어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고 이웃과 나누며, 안성시민 여러분께 자랑스러운 향토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정리 최용진 기자/ 황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