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제9대 국민의힘 소속 안성시의원 3명(안태호, 윤한웅, 이용성)이 지난 1일 제9대 안성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실시된 의장단(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 선출 선거에 불출석한 후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원구성 방식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안성시의회는 국민의힘 안성시의원들이 의장단 선출을 위해 열린 본회의에 불출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5명(반인숙, 김승택, 조민훈, 박만식, 소희경)의 안성시의원들만 출석해 반인숙 의장, 김승택 부의장, 조민훈 운영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에 국민의힘 안성시의원들은 의장단 선거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견제와 균형이 사라진 안성시의회, 독단적인 원구성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안성시는 이제 시장과 의회 다수당이 동일한 정당 체제로 운영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런 상황에서 의회 원구성마저 소수당의 목소리를 배제한 채 다수당의 독식으로 결정된다면, 우리 안성시에는 의회 본연의 책무인 ‘견제와 균형’이 설 자리를 잃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안성시의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시의원의 핵심 책무는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조례 발의를 통해 집행부를 올바르게 감시하고 시민의 혈세를 지키는 것이다. 그러나 의회 내 다수당이 소수당의 의견을 완전히 배척한 채 원구성을 독점한다면, 향후 의사결정 과정에서 건전한 비판과 견제는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이는 단순히 정당 간의 힘겨루기가 아니라,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감시 기능이 마비되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8대 의회 당시의 갈등을 핑계 삼아 똑같이 독식의 길을 걷겠다는 것은 시민이 바라는 ‘소통의 의회’를 외면하는 처사이다. 소수당의 의견조차 조율하지 않는 다수당의 태도는 안성시의 다양성을 대변할 의지가 없음을 방증한다. 독단으로 시작된 의회는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정책보다는 정당의 논리에 치우친 운영을 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이런 일방적인 의회 운영 방식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시민의 권익을 지키는 ‘대변인’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겠다. 이미 결과가 예정된 본회의장 표결은 민주주의의 형식만을 갖춘 요식행위에 불과하다. 형식적인 절차에 들러리로 참석하여 독단적 원구성을 정당화해 주는 대신,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의회 민주주의의 회복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비록 소수일지라도, 앞으로의 예산 심의와 의정 활동에서 시민의 편에 서서 집행부를 철저히 감시하고 견제하는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의정 활동을 통해 다수당의 폭주를 온몸으로 막아내고, 시민의 권익을 지키는 진정한 파수꾼으로서 집행부를 엄격히 감시하겠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성의 발전을 위해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더 꼼꼼하게 행정을 살피며,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참된 의정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