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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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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최초 부녀(父女) 변호사 강길복·강선혜.. 본지 연재 법률상담에 아버지 이어 딸도 합류

본지 법률상담 합류 강선혜 변호사 인터뷰
백성초-명륜여중-안법고 강선혜 변호사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이 초심

기사입력 2026-07-16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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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안성신문에 법률상담을 게재하게 된 강선혜 변호사.

자치안성신문에 법률상담을 게재하고 있는 강길복 변호사.

딸 강선혜 변호사(왼쪽)와 아버지 강길복 변호사(오른쪽).

[편집자 주] 본지 지면을 통해 그동안 법률상담을 담당해 왔던 강길복 변호사에 더해 강선혜 변호사가 새롭게 합류한다. 강선혜 변호사는 본지에 법률상담을 연재하고 있는 강길복 변호사의 딸이고, 이들은 안성 최초 부녀(父女) 변호사다.

강선혜 변호사는 1994년생으로 안성에서 백성초등학교, 명륜여자중학교, 안법고등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학과/EU전공, 충북대학교 로스쿨 졸업 후 안성 최초 재판연구원(3)을 거쳐 대한민국 대형 로펌 중 한 곳으로 서울 강남에 있는 법무법인 한별소속 변호사로 활동하는 4년 차 법조인이다.

안성 토박이로 아버지와 함께 본지에 법률상담을 시작하는 안성의 딸 강선혜 변호사에게 안성사람과 법조인으로 삶에 대해 들어봤다.



질문 : 자치안성신문 독자들에게 변호사님은 어떤 분인지 소개한다면?

답변 : 안녕하세요! 저는 안성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니며 안성탕면과 안성맞춤 한우와 안성 포도를 먹고 자란 안성 토박이 강선혜 변호사입니다. 현재는 강남역 소재 법무법인(유한) 한별에서 소속 변호사로 재직 중입니다.

법조인이 된 지 4년 차로, 처음 3년은 대전에서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했고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직 30대 초반의 젊은 여성 변호사인 만큼 의뢰인의 이야기에 더 깊이 공감하고, 어려운 법률문제도 편안하게 소통하며 함께 해결해 나가는 변호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ENFP 변호사로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고, 작은 칭찬에도 금세 힘을 얻는 긍정적인 성격입니다. 의뢰인들이 변호사를 어렵게 느끼기보다 편하게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따뜻하고 친근한 변호사로 기억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ENFP, 성격검사의 한 유형으로서, 외향적이고 상상력 좋고 공감 잘하지만 다소 즉흥적인 성격 유형이랍니다

질문 : 서울의 로펌에 근무하고 계신 데 자치안성신문에 법률상담의 게재를 결심하게 된 이유?

답변 : 제가 나고 자란 안성의 주민분들께 법률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어 법률상담 게재를 결심하게 되었고, 그 기회를 가지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법률이 아니라 이웃집 딸, 손녀, 고향 친구에게 물어보듯 편안한 상담 창구가 되고 싶습니다.

서울 로펌에서는 주로 기업 사건이나 수도권 관할의 소송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제 고향 분들이 법을 잘 몰라 억울한 일을 겪으실 때, 제가 직접 도움을 드리기 어렵다는 점이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상담 글 연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법을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법률도 하나의 언어와 같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판례나 법전을 읽어도 마치 다른 나라 언어의 글을 읽는 것처럼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법률 용어가 사용되는 맥락을 익히고, 교수님들의 설명을 듣고, 반복적인 학습과 암기를 거치다 보니 신기하게도 점차 내용이 명확하게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법률이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쉽고 친절하게 풀어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질문 : 안성에서 초··고등학교를 다니셨는데, 학창 시절의 추억이 있다면?

답변 : 기억에 남는 추억이 정말 많이 있어요. 광신극장에 친구들과 가서 영화를 보던 추억, 안성시민회관에서 주말마다 만화영화를 틀어주던 기억 그리고 그 종이 티켓까지도 생생하네요. 중학교 하교 후에는 모아셋에서 간식을 먹고, 광신극장 건물 악쓰는하마에서 노래를 부른 뒤, 포트오브모카 카페에서 딸기요거트 쉐이크를 먹는 게 매일의 루틴이었습니다. 광신로타리 뱅뱅 근처에서 중학교 언니들에게 일명 삥?을 뜯긴 기억(공갈죄입니다!!)도 생각나네요. 우정집이 티비에 나오기 전 엄마 아빠랑 자주 가서 냉면을 먹던 기억. 모두 생생합니다. 안성은 저의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담긴 곳이자, 따뜻한 추억이 켜켜이 쌓여있는 고향입니다.

강선혜 변호사 사법연수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질문 :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어/EU 전공하셨고, 뒤늦게 법률가의 길을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답변 : 사실 대학교 4학년 전까지는 저 역시 제가 변호사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탈리아어를 공부하며 언어를 통해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의 어려움을 보다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환점은 밀라노에서 KOTRA 인턴으로 근무하던 시기였습니다. 현지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해외에서 사업을 하며 계약, 분쟁, 규제 등 다양한 법적 문제를 마주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게 되었고, 그러한 어려움을, 전문성을 바탕으로 직접 해결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쌓은 전문성이 조직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 의도와 가치 그대로 전달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로스쿨 진학을 준비했고, 그때의 선택이 지금까지도 가장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 충북대학교 로스쿨에 입학하실 때는 예비 번호로 입학하셨고, 졸업하실 때는 수석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석 졸업을 하실 수 있었던 변호사님의 공부 방법이 있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 말씀해 주십시오?

답변 : 사실 특별한 공부 비법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항상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공부했습니다. ‘이 정도면 됐다라고 생각하기보다 여기서 시험이 나오면 어떡하지?’, ‘혹시 놓친 부분은 없을까?’를 늘 고민하며 하나라도 더 대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교수님들의 말씀을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수업 내용을 최대한 꼼꼼하게 기록했습니다. 다만 단순히 받아 적는 데서 끝내지 않고, 복습할 때는 제 언어로 다시 정리하며 충분히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암기보다는 이해가 먼저! 이해되면 암기는 훨씬 오래가고 응용도 가능합니다. 특히 제가 공부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까지 이해하고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로스쿨에서는 많은 판례를 공부하는데, 결국 변호사 시험, 학교 시험, 재판연구원 시험 모두 판례를 기반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 판례의 사실관계까지 살펴 왜 법원이 이러한 결론을 내리게 되었는지 그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리걸마인드를 쌓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리걸마인드가 어느 정도 쌓이면, 사실 처음 보는 문제여도 법전과 리걸마인드로 뭐라도 쓸 수 있게 되더라고요

질문 : 안성 최초의 ·녀 법조인인데, 변호사님이 보시기에 아버님이신 강길복 변호사는 어떤 분이시고, 법조인의 길에 아버님이 미친 영향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답변 : 아버지는 항상 다른 사람을 소중히 대하시고 배려하시는 분이라는 걸, 어려서부터 봐와서 알고 있습니다. 집에 두꺼운 기록이 담긴 노란 봉투를, 가방 터질 듯 들고 오셔서 밤늦게까지 고민하고 일하시던 모습, 가족끼리 여행을 갈 때도 의뢰인들과 통화하고 지인들 법률상담을 해주던 모습, 의뢰인분들이 감사하다고 집으로 보내주시던 과일들과 선물들이 기억납니다. 변호사가 되기 전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요, 변호사가 되고 나니 그 모든 순간이 아버지가 참 열심히 법조인으로서 책임감을 안고, 얼마나 의뢰인들을 생각하는 정성스러운 마음에서 그랬던 건지 정말 와닿더라고요.

아버지가 저희에게, 또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준 다정함을 보면서, 저는 항상 사람에 대한 다정함을 잃지 말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변호사가 되어 보니 사건은 법리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의뢰인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그 사정을 깊이 이해해야 놓치고 있던 사실을 발견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법원이나 상대방을 더욱 설득할 수 있는 논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다정함은 친절한 성격뿐만 아니라, 사람을 끝까지 이해하려는 태도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의뢰인에게는 끝까지 귀 기울이는 변호사가 되고자 합니다. 또한 소송은 상대방과 치열하게 다투는 과정이지만, 그 이면에는 저마다의 사정과 입장이 있다는 점도 함께 생각하려 합니다. 상대방의 사정도 이해해야 더욱 치밀하고 설득력 있는 논리를 세울 수 있기도 하고요, 그 과정은 결국 서로가 납득할 수 있는 해결과 진정한 화해로 가는 길이겠지요. 저는 그것이 분쟁을 가장 바람직하게 종결하는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대전지방법원에서 강선혜 변호사

질문 : 안성에서 최초로 재판연구원을 역임하셨는데, 현재의 로스쿨 제도와 재판연구원 제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답변 : 로스쿨 제도는 단순히 법조인이 되기 위한 시험을 준비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전공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공부하며 실무 능력을 갖춘 법률가를 양성하는 제도입니다. 저 역시 이탈리아어와 유럽연합 관련 전공을 하였고, 제 동기들도 공학, 언론, 언어, 문학, 역사, 의류, 정치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로스쿨에 입학하였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살려 송무뿐 아니라 사내 변호사, 경찰청, 창업, 공공기관 등 각자의 관심 분야와 전문성을 살려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로스쿨에서 3년간 공부를 하고 졸업 전 1월에 변호사 시험을 봅니다. 시험에서 합격한 후 연수 등 실무 수습을 마친 후 변호사로서 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재판연구원은 법원에서 판사님과 함께 기록을 검토하고 판례를 조사하며 판결문 작성 등을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재판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2학년 2학기 및 3학년 1학기 전국 공통으로 시행되는 재판 실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3학년 2학기에 시행되는 재판연구원 시험에 응시하여 이후 최종 면접에 합격하고 다음 해 1월 실시되는 변호사 시험에도 합격하면, 사법연수원에서 약 2개월간의 실무연수를 받은 뒤 전국 각급 법원 및 각 재판부에 배치되어 근무하게 됩니다.

질문 : 법원에서 판사들과 함께 일을 하셨었는데, 판사가 되려면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답변 : 현재로서는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 제도가 폐지되어, 판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여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 5년간 법조인으로서의 경력을 거쳐야 합니다. 그 후 법관 임용 절차에 지원하여 서류 평가, 필기시험, 면접 등을 거친 후 판사로 임용될 수 있습니다.

저는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여러 판사님과 함께 다양한 사건을 검토하고 판결문 작성 등을 보조하는 업무를 했습니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판사님들은 단순히 법을 많이 아는 분들이 아니라, 수많은 기록을 꼼꼼히 검토하고 양측의 주장을 끝까지 경청하며 가장 공정, 타당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분들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판사에게 필요한 것은 법률 지식뿐만 아니라, 기록을 신중하고 꼼꼼히 검토하는 성실함과 공정한 판단을 내리고자 하는 책임감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질문 : 앞으로 어떤 법률가가 되고 싶으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답변 : 저는 의뢰인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리고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단순히 소송에서 이기는 변호사가 아니라, 힘든 순간에 "이 변호사에게 맡기길 잘했다"라는 믿음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변호사가 되어 보니 사건은 법리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의뢰인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그분의 삶과 사정을 깊이 이해해야 비로소 사건의 본질이 보이고 더 좋은 해결책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법률가에게 필요한 것은 뛰어난 법률 지식뿐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공부하며 실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초심을 잃지 않고 의뢰인의 마음에 공감하는 변호사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의뢰인에게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지역사회에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법률가가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질문 : 자치안성신문 법률상담에 주로 다루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그리고 왜 그 분야를 다루고 싶으신지?

답변 : 아버지가 무려 20년 동안 법률상담 칼럼을 연재하며 주민들과 소통해 오셨는데, 그동안 워낙 다양한 주제를 다루셨을 테니 과연 아버지의 주제와 중복되지 않는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됩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영써티(Young Thirty)로서! 최신 판례와 사회적 이슈 중점으로 독자분들을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법원에서도 지금 로펌에서도 형사, 민사, 행정, 가사 다 다루는 올라운더(All-rounder)인데요, 주로 다루고 싶은 분야라면, 독자분들께 가장 유용한, 그리고 간편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독자분들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이슈들을 다루고 싶어요.

예를 들면 상속, 임대차 계약, 사기 피해 등 우리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문제들을 다룰 예정입니다. 어려운 법률 용어는 빼고, 이탈리아어 전공자로서 법 공부를 시작했던 그 마음으로 쉽고 명쾌하게 소통하겠습니다.

질문 : 변호사님의 법률상담을 접하게 될 자치안성신문 독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답변 : 먼저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자치안성신문과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성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고향 주민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법은 어렵고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우리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계약을 맺을 때, 집을 구할 때, 상속 문제를 겪을 때, 예상치 못한 사기 피해를 당했을 때처럼 누구에게나 법률문제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들을 어려운 법률 용어 대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설명해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이런 것도 변호사에게 물어봐도 될까?’ 하는 고민이 드신다면 부담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궁금증 하나가 큰 분쟁을 예방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독자 여러분께 조금 더 가까운 법률가, 언제든 편하게 찾아와 상담할 수 있는 이웃 같은 변호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취재·정리 황형규 기자



자치안성신문 (news6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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