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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첫 폭염중대경보에… 드론 띄우고 쉼터 늘리고 '전 행정력 투입'

무더위쉼터 540곳 운영·야간 연장… 드론 예찰·살수차·쿨링포그 총동원
취약계층 3천 가구 폭염예방물품 지원… 경기 기후보험으로 온열질환 보장

기사입력 2026-08-06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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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서 안성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폭염 대응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무더위쉼터 확대 운영은 물론 드론을 활용한 예찰, 살수차 운행, 취약계층 보호까지 전 행정력을 동원해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안성시는 지난 4일 폭염중대경보 발령과 동시에 김보라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비상 대응체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당분간 35도를 웃도는 극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성시는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가장 먼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은 무더위쉼터 확대 운영이다. 시는 지역 내 540개 무더위쉼터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읍··동별 최소 1곳 이상을 포함한 40여 개 쉼터를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밤에도 이어지는 열대야에 대비해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농촌지역 폭염 대응도 한층 강화됐다.

최근 전국적으로 고령 농업인의 온열질환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성시는 농업인들에게 낮 시간대 농작업 중단과 충분한 휴식을 권고하는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마을 단위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폭염에 직접 노출되는 논밭 근로자와 건설근로자 등 약 3천 가구에는 보온·보냉 텀블러와 쿨토시, 쿨스카프, 쿨타월, 손선풍기, 양우산 등 폭염예방물품을 지원했다. 또한 냉방시설이 부족한 저소득층에는 에어컨 설치를 지원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번 폭염 대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첨단기술 활용이다.

안성시는 드론을 투입해 차량 접근이 어려운 논밭과 하천변, 산간 농경지 등 이른바 '폭염 사각지대'를 실시간 예찰하고 있다. 장시간 고온에 노출된 농업인이나 작업자를 신속히 확인해 안전조치를 취함으로써 기존 순찰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있다.

도심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동시에 추진된다.

시는 주요 교통구간 181곳에 그늘막을 설치해 보행자의 폭염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도로 복사열을 낮추기 위해 살수차를 집중 운행하고 있다. 쿨링포그와 클린 앤 쿨링로드도 가동해 체감온도 저감 효과를 높이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폭염은 자연재난이지만 철저한 대비를 통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도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폭염 국민행동요령을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성시는 시민 모두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되는 '경기 기후보험'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열탈진과 열사병, 일사병, 열경련, 열실신 등 온열질환으로 진단받을 경우 연 115만 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으며, 카카오톡 '경기 기후보험' 채널이나 기후보험 콜센터(02-2078-4548)를 통해 청구할 수 있다.

이번 폭염은 단순한 무더위가 아니라 재난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안성처럼 농업 비중이 높은 지역은 야외작업 종사자가 많아 폭염에 더욱 취약하다. 안성시가 드론 예찰과 취약계층 맞춤 지원, 생활밀착형 냉방시설 운영까지 대응 범위를 넓힌 것은 기존 폭염 대책보다 한 단계 진화한 행정으로 평가된다. 다만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 스스로 낮 시간대 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최용진 기자 news660@naver.com



자치안성신문 (news6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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