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고 시민 중심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 기존 4국 체제를 5국 체제로 확대하고 경제문화국을 신설하는 한편, 공도읍장을 4급으로 격상하는 등 행정조직을 전면 재편한다.
안성시는 지난 5일 2027년 1월 시행을 목표로 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기후위기 대응과 미래산업 육성, 복지서비스 확대 등 행정 수요 변화에 맞춰 조직 기능을 재배치하고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큰 변화는 경제문화국 신설이다. 이에 따라 안성시는 기존 4국 체제에서 5국 체제로 전환된다. 새로 출범하는 경제문화국은 첨단산업과 민생경제, 문화·관광, 공동체, 산림·정원 업무를 통합해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 활성화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기존 도시경제국은 도시건설국, 주거환경국은 기후환경국으로 각각 명칭을 변경한다. 명칭 변경과 함께 각 부서의 기능도 재정비해 정책의 전문성과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문화예술사업소는 본청과의 업무 연계 강화를 위해 폐지되고, 관련 기능은 문화관광과로 통합된다.
이번 개편으로 본청에는 성평등아동과, 공동체과, 정원녹지과, 토지정보과, 기후에너지과 등 5개 과가 신설된다. 이와 함께 7개 부서를 이관하고 12개 부서의 명칭을 변경하는 등 조직 기능을 전반적으로 손질한다.
팀 단위 개편도 대폭 이뤄진다. 27개 팀을 신설하고, 6개 팀은 폐지하며 16개 팀을 재배치한다. 또 25개 팀의 명칭을 정비해 변화하는 행정 수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기후환경 분야에서는 탄소중립과 기후대기, 에너지 정책을 통합한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해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정책을 일원화한다.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과 탄소중립 정책 추진의 구심점 역할이 기대된다.
복지 분야에서는 성평등아동과를 신설해 가족·아동·보육·성평등 업무를 통합한다. 포용사회과에는 어울림사회팀과 장애인시설팀, 사회연계팀을 새롭게 설치해 다문화·외국인 지원, 장애인 복지, 1인 가구 지원, 자살예방 등 다양해지는 복지 수요에 대응한다.
도시건설 분야는 도시계획과 주택, 건설·도로, 토지정보 기능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특히 토지정보과와 지역건설지원팀을 신설해 도시공간 관리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행정안전국은 정보통신과를 데이터정보과로 변경해 AI와 빅데이터 행정, 정보보안 기능을 강화한다. 스마트관제 기능도 통합해 데이터 기반 시민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민원과에는 바로민원팀을 신설해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확대한다.
보건소는 의료 취약지역과 취약계층을 위한 권역별 건강증진 기능을 강화하고, 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농업과 가축질병 대응 기능을 보강해 농축산업 행정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의 또 다른 핵심은 공도읍 조직 강화다. 안성시는 인구 7만 명 규모로 성장한 공도읍의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읍장을 기존 5급에서 4급으로 격상하고 2개 과를 신설해 책임행정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히 조직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맞춰 기능을 재배치하고 부서 간 연계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과 경제·문화 활성화, 복지서비스 다양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올해 안에 조직개편과 관련한 자치법규 개정을 마무리한 뒤, 2027년 1월부터 새로운 조직체계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