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군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 차관을 만나 안성과 용인의 반도체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국지도 23·57호선 4차로 확장과 안성 동부권~서울 강남 고속버스 노선 조정,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등 안성지역 3대 교통현안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윤종군 의원은 지난 11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이들 사업의 추진을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용인에 조성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산업단지와 안성을 직접 연결하는 국지도 확장사업을 정부 계획에 반영해 안성의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와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를 하나의 교통망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뒀다.
대덕~용인 남사·보개~용인 원삼 4차로 확장 요구
윤 의원은 먼저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안성시가 건의한 국지도 23호선과 57호선 확장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핵심 사업인 국지도 23호선 안성 대덕~용인 남사 구간은 총연장 11.7㎞를 4차로로 확장하는 것으로 추정사업비는 2,685억 원이다.
이 도로는 안성지역 산업단지와 용인 남사읍에 조성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직접 연결하는 도로축이다. 4차로 확장이 이뤄질 경우 안성의 반도체 배후산업과 관련 산업단지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업비가 500억 원을 넘어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야 하며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윤 의원은 이와 함께 안성 보개~용인 원삼을 연결하는 국지도 57호선 3.1㎞ 구간의 4차로 확장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추정사업비는 361억 원이다.
이 노선은 SK하이닉스가 들어서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안성을 연결하는 핵심 도로다.
두 사업이 모두 추진되면 안성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와 용인의 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원삼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도로망이 구축될 수 있다.
윤 의원은 “산업단지를 지어놓고도 물류가 드나들 길이 막혀 있으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다”며 “반드시 4차로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죽에서 죽산·두원공대·동아방송대 거쳐 강남까지
안성 동부권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고속버스 노선 조정도 건의했다.
현재 안성~강남 고속버스는 안성터미널에서 출발해 한경대·중앙대·공도·풍림아파트 등을 거쳐 서울 강남고속터미널로 운행되고 있어 일죽·죽산 등 동부권 주민들은 강남 방면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안성터미널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이에 금호고속은 안성시와 협의해 기존 노선을 두 개로 나누는 조정안을 국토부에 신청했다.
조정안은 일죽터미널을 출발해 죽산·두원공대·동아방송대·안성터미널·한경대·중앙대·대림동산·공도·풍림아파트를 거쳐 강남으로 운행하는 ‘동부권 노선’과 공도터미널에서 중앙대·안성터미널을 거쳐 강남으로 향하는 ‘직행 노선’으로 분리하는 방식이다.
조정안은 이달 중 확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 의원은 홍 차관에게 “동부권 주민의 서울 접근권이 걸린 문제인 만큼 남은 행정절차를 서둘러 매듭지어 달라”고 요청했다.
JTX 민자적격성조사도 “신속히 마무리해 달라”
윤 의원은 마지막으로 서울 잠실에서 안성을 거쳐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JTX의 조속한 추진도 건의했다.
현재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가 진행하고 있는 JTX 민자적격성조사가 지체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는 것이다.
앞서 안성시와 지역 정치권은 JTX 조속 추진을 요구하는 안성 등 지역민 12만4,944명의 서명부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하는 등 사업 추진에 힘을 모으고 있다.
윤종군 의원은 “안성 시민의 삶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시민들이 체감하는 행정 집행”이라며 “반도체 국가전략의 중심에 선 안성이 그 위상에 걸맞은 교통망을 갖출 때까지 국토교통위원으로서 끝까지 뛰겠다”고 밝혔다.
최용진 기자 news66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