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가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안성을 찾아 일손을 돕고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과 디지털 교육 등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중앙대학교(총장 박세현)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양면 갈전리 마을을 거점으로 ‘2026학년도 농심천심 대학생 봉사단’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농협중앙회의 출자를 바탕으로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가 프로그램의 틀을 마련하고 중앙대학교가 운영한 지역 상생형 대학생 봉사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농촌 일손돕기를 넘어 대학생들이 지역 주민과 직접 소통하며 지역의 자원과 가능성을 발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활동에는 중앙대 학생 30명이 참여해 지역 특산품 활용, 주거 안전, 디지털 교육, 마을환경 개선, 농촌 일손돕기, 지역문화 탐방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안성의 대표 농산물인 포도와 콩, 생강, 쌀 등을 활용한 로컬 레시피 개발에 나섰다.
지역농산물을 직접 경험하고 새로운 음식과 콘텐츠로 발전시키면서 특산품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모색했다.
갈전리 어르신들의 주거환경을 직접 찾아가는 전기·소방 안전 점검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어르신들의 자택을 방문해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을 실시하고 전기시설과 소방 관련 시설의 기본적인 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마을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 그리기와 농촌 일손 돕기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마을 공간에 벽화를 그려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농작업을 지원하며 농촌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했다.
디지털 금융사기와 정보 격차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도 마련됐다. 학생들은 어르신들에게 AI 기반 스미싱 사례를 소개하고 의심스러운 문자와 인터넷 링크를 구별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AI 기술로 합성한 음성 스미싱 사례도 공유하며 금융사기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주요 기능을 직접 활용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해 디지털 기기 활용을 도왔다.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증명사진 촬영과 갈전리 포토북 제작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어르신들의 사진을 직접 촬영하고 마을 풍경과 주민들의 모습을 기록했다.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포토북을 제작해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안성시 주요 명소와 맛집 탐방도 이뤄졌다.
학생들은 지역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직접 경험하고 대학생의 시각에서 안성을 알릴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농촌 일손 돕기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자원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발굴해 지역 활성화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프로그램 미디어 팀장을 맡은 김성민 학생은 “사진을 찍어드리면서 어르신들의 젊었을 때 이야기와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책이나 인터넷으로는 알 수 없는 지역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이번 봉사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학생 단장으로 참여한 이서현 학생은 “처음에는 우리가 마을을 위해 무언가를 해드린다는 생각으로 왔지만, 활동하면서 오히려 주민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원희 갈전리 이장은 “대학생들이 와서 농사일도 도와주고 마을도 깨끗하게 만들어주니 마을 분위기가 한층 밝아진 것 같다”며 “학생들이 어르신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사진도 찍어줘 주민들이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을에 좋은 기운을 많이 남겨준 만큼 우리 마을과 중앙대학교가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권석재 중앙대 사회봉사단 차장은 “이번 농심천심 대학생 봉사단은 대학생들이 농촌지역의 문제를 직접 경험하고 주민들과 함께 해결책을 고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농촌 일손돕기뿐 아니라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로컬 콘텐츠 개발, 생활안전 지원, 디지털 교육, 마을환경 개선, 지역 명소 탐방 등을 함께 진행하면서 봉사의 범위를 지역 활성화로 확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앙대학교가 가진 학생들의 역량과 대학의 자원을 지역사회와 연결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용진 기자 news66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