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반도체·LNG발전소 안성시민대책위(공동대표 윤충헌, 차광은, 이기종), 고삼면지역발전협의회(회장 이정상), 안성면지역발전협의회(회장 김성곤) 3개 단체(이하 3개 단체)가 지난 8월 13일 용인SK하이닉스가 오폐수를 방류하기 이전에 한천의 수질측정을 위한 채수를 진행했다.
이날 채수와 수질검사는 현재 한천에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진 1급 발암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의 포함 여부를 확인해, 앞으로 용인SK하이닉스가 오폐수를 방류할 경우 비교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3개 단체는 앞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측정을 의뢰해 수질 데이터 구축(수질오염물질 공공감시 시스템 구축)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날 3개 단체는 용인 경계 지역인 경수대교에 용인SK하이닉스 직방류를 반대하는 플랭카드를 게첨했고, 한천 채수가 끝난 후에는 가현대교로 자리를 옮겨 한천에 들어가 SK하이닉스에 무방류 시스템 구축 등을 요구하는 등 입수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3개 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용인SK하이닉스는 반도체 팹이 가동되면 방류수가 한천을 경유해 고삼호수로 유입된다. 이에 따라 안성 북부 지역 농민과 주민들은 방류수에 포함될 수 있는 유해 물질로 인한 농지 오염과 생태계 파괴에 대해 지속적인 우려를 표명해 왔다”면서 “주민들은 자연에서는 분해가 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로 불리며 난분해성과 체내 누적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핵심 유해 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은 적극 협력하여 방류가 시작되기 전 하천의 원형 수질 상태를 측정하고, 방류 이후의 변화 추이를 과학적으로 추적. 관찰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수질 분석 협조를 요청해 이번 달부터 매월 1회씩 한천의 물을 채수해 1급 발암물질인 과불화화합물에 대한 정기 분석을 의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한천 수질 측정은 향후 반도체 공장 가동 후 수질 변화가 발생할 경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라는 공인 전문기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인과 책임을 객관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라고 밝혔다.
윤충헌 공동대표는 “대대로 터를 잡고 살아온 이 땅과 한천, 고삼호수는 안성의 젖줄이자 생명의 근원이다. 그런데 지금 용인 SK반도체 건설로 인해 우리의 생존권과 환경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반도체 공장이 가동되면 각종 유해물질과 1급 발암물질 과불화화합물이 포함된 방류수가 우리가 평생 이용해 온 한천을 타고 고삼호수로 흘러들게 된다.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수많은 오염물질은 우리가 마시는 공기까지 위협하고 있다”면서 “농지가 오염되고 생태계가 파괴되면, 농민들은 어디서 농사를 짓고 주민들은 어디서 숨을 쉬어야 하느냐? 우리의 터전이 오염물질의 수용소가 될 수 없다. 오늘 시행하는 한천 채수 과정은 최소한의 안전장치일 뿐이다. 근본적인 대책과 확실한 환경 안전 보장이 없다면 우리는 단 한 방울의 유해 폐수도, 단 한 톨의 대기 오염물질도 용납할 수 없다. SK하이닉스와 정부, 그리고 용인시는 안성시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농업환경 파괴 및 대기환경 오염 등에 대한 완벽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즉각 제시하라!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단결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