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출신이거나 안성을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온 문인 3명이 ‘2026년 올해의 안성 문인’에 선정됐다.
안성시 박두진문학관은 올해의 안성 문인으로 부영우 시인과 권혜린 소설가, 최해솔 아동문학가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와 소설, 아동문학 분야에서 각각 1명씩 이름을 올렸다.
박두진문학관은 지난 7월 29일 선정위원회를 열어 지역과의 연관성, 문학 활동 경력, 작품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을 심사했다. 이번 선정은 안성 출신 문인과 지역을 기반으로 창작 활동을 펼치는 신진 작가를 발굴해 지역 문학의 저변을 넓히려는 취지다.
‘올해의 안성 문인’ 선정은 박두진문학관이 2022년부터 추진해 온 안성 문학 진흥사업의 하나다. 단순히 문인을 선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시와 강연, 시민 창작 활동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영우 시인은 2024년 ‘한강을 건너요’ 외 5편으로 제1회 웹진 ‘님Nim’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시단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문예지에 ‘면책’과 ‘나의 창고’ 등을 발표했고, 올해 1월 첫 시집 ‘양재’를 출간했다.
부 시인은 200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대중문화평론 부문 당선자로 영화평론가로도 활동해 왔다. 시와 영화평론을 넘나드는 폭넓은 활동이 강점으로 꼽힌다.
권혜린 소설가는 2019년 단편소설 ‘페이스트리’로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부어스-별을 따는 사람들’과 ‘불가사리 전선’ 등을 펴냈으며, 단편 ‘이동식 복도’와 ‘당신의 순수’ 등을 주요 문예지에 발표했다. 현실을 바라보는 독창적인 시선과 서사 구축 능력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최해솔 아동문학가는 2023년 ‘나는 슈퍼히어로로 살기 싫다고!’ 외 1편으로 제15회 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 동화 부문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이후 ‘내가 네 점을 먹어도 될까?’와 ‘내 점 다시 돌려줘!’ 등을 발표하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최 작가는 지난해 서울문화재단 ‘첫 책 발간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오는 10월 첫 책 ‘로봇이 죽으면 귀신이 될까’(가제)를 출간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두진문학관은 올해 말까지 세 문인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순회전시와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선정 문인들은 시민 대상 문학 강의에도 참여해 창작 경험을 나누고 수강생들의 작품을 모은 문집 발간을 돕는다.
문학관 관계자는 “안성 출신이거나 지역을 기반으로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온 문인들을 발굴해 시민에게 알리는 것은 지역 문학의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며 “선정 문인과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