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총장 박세현)가 개교 110주년을 기념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법학도들이 참여하는 국제 모의재판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중앙대는 지난 13일 서울캠퍼스 대학원에서 ‘제21회 LAWASIA(아시아태평양법률가협회) 국제 모의재판 경연대회(The 21st LAWASIA International Moot Competition)’ 개회식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법률가들의 대표 기구인 LAWASIA와 중앙대 대외협력본부가 공동 주관했다.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등 아·태 지역 대학의 법학 전공 학생과 지도교수, 국제 중재 전문가, 현직 법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경연에서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과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국제상사중재와 인공지능(AI) 기반 계약 분쟁 등 최신 국제 사법 이슈를 다룬다.
참가 학생들은 실제 국제재판 실무를 방불케 하는 구두 변론(Oral Pleadings)과 서면 공방을 펼친다. 각국에서 초청된 법조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사실관계 분석력, 법리 적용력, 변론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중앙대 개교 11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적인 국제 학술 행사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중앙대는 올해 창학 110주년을 맞아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학술 역량과 국제화 비전을 알리고, 국제 학술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라파엘 테이(Raphael Tay) LAWASIA 모의재판 상임위원장은 “우수한 학술적 환경에서 본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준 박세현 총장을 비롯한 중앙대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와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가 청년 법조인들에게 국경과 언어를 넘어 보편적 가치인 정의와 법치주의를 공유하고, 불굴의 용기로 미래 세대를 위한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홍식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인공지능(AI) 및 국제 상사 분쟁 등 시의성 있는 쟁점을 다루며 실무적 변론 역량을 기르는 제21회 LAWASIA 국제 모의재판 대회 본선 참가팀을 환영한다”며 “참가자들이 법적 전문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법적 배경을 지닌 이들과 국제적 교류와 지속적인 우정을 쌓는 뜻깊은 배움과 도전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개회식에는 박세현 총장을 대신해 이무열 중앙대 대외협력본부장이 참석했다. 이 본부장은 “개교 11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법학도들의 지적 향연인 LAWASIA 모의재판을 중앙대 캠퍼스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참가한 모든 청년 법조인들이 국경을 넘어 법치주의와 정의의 가치를 공유하고, 미래 글로벌 법조계를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 제21회 LAWASIA 국제 모의재판 경연대회’는 지난 14일부터 본격적인 경연에 들어갔으며, 오는 16일 최종 결승까지 2박 3일간 진행된다.
중앙대는 지난 2011년 제6회 LAWASIA 국제 모의재판 경연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기관과의 교류·협력을 확대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용진 기자 news66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