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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안성휴게소의원…“폐쇄 결정 재검토해야”

경기도, 6월 30일 운영 종료 결정 … 9월 2일 진료 중단
이주현 도의원,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주민 600여 명 서명록 전달
5분 자유발언 통해 진료시간 조정·인력 재배치·운영비 분담 등 대안 제시

기사입력 2026-09-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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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휴게소의원이 지난 92일 운영을 종료한 가운데, 폐쇄 결정을 재검토하고 공공의료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경기도의회에서 나왔다.

이주현 경기도의원은 918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안성휴게소의원 폐쇄 결정 철회와 운영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날 이 의원은 안성시민 600여 명이 참여한 서명록을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전달하고, 폐쇄 결정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경기도는 630일 안성휴게소의원 운영과 관련한 결정을 내렸으며, 이후 이 의원은 이용자 부족과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한 폐쇄 결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공공의료시설을 일반 의료기관처럼 이용자 수나 수익성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실제 이용자 수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경기도의회 자료에 따르면 안성휴게소의원 이용자는 20238,347명에서 20248,731, 20259,257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이 의원은 휴게소의원이 안성시민뿐 아니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기도민과 이동 노동자 등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공공의료의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이날 휴게소의원에 붙어 있던 메모 사진을 공개했다. 메모에는 급성 심혈관질환 환자가 진료를 받은 뒤 119를 통해 이송됐고, 환자가 의료진에게 고맙습니다. 선생님들, 살려 주셔서라는 감사의 말을 남긴 내용이 담겼다.

이 의원은 이 사례를 들어 공공의료의 가치를 단순한 이용자 수나 수익성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는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진료와 응급이송을 연계할 수 있는 의료시설의 기능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폐쇄 대신 운영 방식을 바꾸는 대안도 제시했다. 이용 수요에 맞춰 진료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의료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한편 경기도와 안성시, 한국도로공사가 운영비를 합리적으로 분담하는 방안이다. 고속도로 전광판과 홍보물 등을 활용해 휴게소의원 이용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번 논란에서 살펴볼 부분은 이용자 수 증가와 운영비 부담뿐 아니라 폐쇄 이후 의료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다. 휴게소의원이 담당해 온 진료와 응급상황 대응 기능을 대신할 의료체계가 마련돼 있는지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공공의료는 수익을 내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공적 기능이라는 취지로 운영 정상화를 촉구했다.

안성휴게소의원 폐쇄 문제는 한 의료시설의 존폐를 넘어,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일반적인 생활권과 떨어진 공간에서 발생하는 의료 수요를 어떤 방식으로 책임질 것인지에 대한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 향후 경기도와 안성시, 한국도로공사가 폐쇄 이후 의료 공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



 

 

​​​​​​​자치안성신문 (news6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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